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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투어를 하기 위해 입구에 왔다.

성벽투어는 가이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길이 2km, 최고 높이 25m로 둘러쌓인 성벽을

걸으면서 주변을 감상하는 것.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무조건 하게 되는 

올드타운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의 느낌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라 오전부터 서둘렀는데

이미 타는 듯한 더위가 시작됨

소요시간은 2시간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100쿠나

입구 올라가서 한번. 중간에 한번 더 검사했던 것 같다.

 

 

 

 

크로아티아 국기.

좁은 한 길로 이어져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가장 멋있는 뷰 중 하나.

멀리 곧게 뻗은 플라차대로가 한눈에 다 보인다.

 


 

 

으어. 책에서도 종종 나오는 사진

그 사진을 그대로 눈으로 담고 있어서 뿌듯

 

 


 

 

중간 중간 이렇게 건너편을 액자로 볼 수 있는 돌벽들이 있고

 




 

 

이제 크로아티아에 온 실감이 난다.

뜨거운 햇빛이지만 쉼없는 걸음을 계속하면서 

구시가와 아드리아 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

 



 

 

바로 코앞에 광경인데

아주 먼 곳을 찍은 것만 같이

 

 


 

 

로브리예나츠요새가 저 멀리 보인다.

저기까지 가기엔 너무 먼 느낌이라 눈으로만..

아드리아 해를 감싼 성벽

그저 성벽 위를 걷고 있을 뿐인데 정말 독특한 모습들

 




 

 

이 사진은 굉장히 파랗게 나왔구나

 


 

 

성벽 주변으로 바다가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정말 축소판 모형 같다.

 



 

 

꺠알같은 FC바로셀로나 티셔츠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이렇게 길다랗게 줄을 연결해 걸어놓은 빨래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성벽투어에서만 찍은 사진이 130여장.

정말 보이는 곳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가득이었던

 




 

 

주황색 지붕들이 빼곡히

주민들 사는 모습을 슬쩍 엿볼수도 있고

 


 

 

성벽투어 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이 물빛이다.

햇빛에 비춰서 그랬는지..정말 에머랄드 빛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처음 13세기에 세워졌고

14세기 중반에 보강공사로 1.5미터 두꺼워졌으며

15세기 오스만 투르크 공격을 막기 위해 요새가 세워져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와우. 그래 이 모습은..

 


 

 

예전 회사 동료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올렸었던 그 뷰였다.

당시에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요트가 빼곡히 세워있고 붉은 지붕이 가득한

성벽에 둘러쌓인 이 모습을 보고

막연히 두브로브니크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친퀘테레의 마나롤라가 연상되기도 하는

 





 

 

성벽 위에서 바라본 뷰도 좋았지만

내려와서 멍때리면서 보는 이 모습도 좋았다.

 



 

 

유럽의 끝에 다다라서

이렇게 낯선 모습을 머릿속에 새길때의 그 설렘이란..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 남은 성벽 주변을 감상하기로

 



 

 

성벽 투어 사진은 아직 많이 남아있네.

이어서 부지런히 걸어가보자.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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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이날은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로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다시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저가항공을 타야하는.

이동만 열시간 가까이 되는. 전체 여행 중 가장 빡센 일정의 날이었다.

부다페스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직항은 없었기에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갔다 스플리트와 플리트비체를 거쳐 

자그레브에서 아웃하는 일정으로 계획했었다.

부다 숙소에서 메트로 nepliget역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여 자그레브에 11시 15분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전날 짐을 쌌는데..

인쇄한 표를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9월 15일. 15일 아침 6시 15분이어야 할 날짜가

손에 쥐어있던 종이에 글씨는..9월 16일이었던 것이었다. 하루 날짜를 잘못 예약했던 것.

정신이 아득해졌다. 도무지 어찌해야할지..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왜 날짜를 잘못 예약했고 그것을 확인을 못했을까..ㅠㅠ 하루에 한번 있는 버스이고 국경을 넘는 버스라 예약도 빨리 차버리는 것이었는데..

 

일단 버스타는 곳까지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자리가 있는지 알아볼 방법 밖에는 없었다. 보통 국경을 넘는 버스나 기차는 금새 예약이 끝나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다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가서 비행기를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것도 자그레브로 가는 항공편은 없었다.

버스가 왔고 사람들이 차례차례 짐을 싣고 올라타기 시작했다.

친구가 내 앞에 먼저 섰는데 나이 지긋해보이는 기사아저씨가 인쇄한 표를 보더니 이건 아니라고 하는 거다.

보통 예약을 하면 승객한테 주어지는 표와 기사님이 가져가시는 표가 있는데 친구가 본인이 소장해야하는 표를 보여준 것이었다.

잠깐 실랑이가 벌어졌다. 뒤에있던 난 혹시나 해서 표를 보여줬고. 기사님이 확인한건 오직 출발시각과 도착시간.

그리고 부다페스트와 자그레브 글씨만 확인한 것이었다. 바로 ok 하면서 빨리 손짓으로 올라오라고 한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저씨가 날짜를 확인을 안했던거였다. 친구가 안쪽으로 가서 앉아있으라고 한다.

긴장된 나머지 식은땀이 흘렀지만 안도의 한숨이.. 다행히 친구도 곧 올라왔고. 버스는 몇명의 버퍼를 남긴채 출발할 수 있었다.

 

이제 고난은 끝났으려나..쿵쾅되는 맘이 진정되기도 전에..버스는 두어시간정도 달렸을까.

갑자기 멈춰서서는 여권을 달라고 한다. 국경을 넘을테니 잠시 대기해달라고..

또 다시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내 여권은 단수여권이었고. 재발급받은거라 출국 도장이 찍혀있을리 만무했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

그놈의 여권분실이 이렇게 계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줄이야

저기서 경찰이 다가온다. 그러고는 승객을 내리게 한 후 한줄로 쭉 세웠다. 그리고 한명한명 사진과 여권을 대조하기 시작했다. 정말 꼼꼼히도 보는 여권..

나중에 알았는데 이렇게 제3국 사람들이 국경을 넘을때는 간단하지 않고 꼼꼼히 여권을 걷어 입국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1시 50분 자그레브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빨리 도착해야만 하는데..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고.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여권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더니 잠시 여기 있으라고 한다.

뒤에 다른 사람들을 검사하는 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서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경찰..

결국 여권을 체코에서 잃어버려 재발급을 받은거라 했고 그제서야 알겠다고 말을 해주었다. 

그렇게 얘기된 와중에도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았다.

다시 버스에 타라고 한다. 이제 가는건가.. 문제 없는 건가.  버스에 내리고 1시간 40분을 지체한 것이었다. 기사님 손에 여권들이 들려있었다.

찾아가라고 한다. 아 드디어 통과되었구나ㅠㅠ 도장이 찍혀있었다. 그러나 안도하기는 어려웠다. 공항 시각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게 남아있던 것.

자그레브에 그렇게 어렵게 도착했을때 이미 12시가 넘어있었다. 미친듯이 자그레브 공항가는 버스를 찾아 물어물어 버스를 붙잡고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는 못할 살인적인 일정.. 부다페스트로 올때도 떠나려는 버스를 겨우 잡아 탔었는데 아마 그때 못탔으면

비행기를 놓쳤을수도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3시.. 하아.. 정말 힘든 여정이었어.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필레게이트로는 4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40쿠나. 숙소는 필레게이트에서 택시를 타고 찾을 생각이었다.

필레게이트 입구는 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성벽이 시작되는 곳인데 구시가지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두브로브니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밀려온 건 후덥지근한 날씨. 9월 중순이었는데 날씨는 완전한 한여름이었다. 34도가 넘고 습한 온도에.. 그냥 땡볕이었다.

택시를 타고 숙소를 찾아갔는데 택시기사가 바가지 요금을 씌웠다. 2킬로 정도 거리를 돌아서 만육천원의 요금을 부른 것이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짐도 많고 더웠기에 참았지. 정말 관광객 상대로 이러는거 너무했자나.

 

숙소는 필레게이트 내부가 숙박요금이 너무 비싸 조금 올라가는 곳에 잡았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경치는 좋았으나 끝도없이 내려가는 계단..ㅠ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계단이었다. 에어비엔비를 싫어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홈페이지에 올려지는 정보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인 것.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찌나 힘들었던지. 두브로브니크 숙박을 잡을 예정이라면 차라리 여유가 없다면 신시가지에 숙소를 잡는게 좋겠다.

신시가지에서 버스한번 타면 필레게이트로 바로 이동도 가능해서. 굳이 비싼 숙박을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어중간한 위치에 잡아서 캐리어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짐을 풀고 나니 그새 저녁이었다. 그러나 두브로브니크 저녁은 너무나 밝았다.

첫날 찾아간 곳은 Lady Pi-Pi

스테이크와 문어샐러드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대기시간이 상당했다. 

비오면 운영 안하고 예약도, 단체손님도 받지않으며 지정된 시간에만 오픈하는 그야말로 콧대높은 곳.

 

 

 

 

오늘 일정이 고되어 조금 풀고 싶어 선택한 곳인만큼

분위기는 좋았다.

 


 

 

구시가지의 인상은 굽이굽이 층계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서

찾기가 조금 애매했다는 것. 그래도 구글이 잘 찾아주었다.

 


 

 

위쪽에 앉았으면 앞에 아드리드해를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드디어 식전 앞에 빵이 나오고

 


 

 

호박 감자 콩등이 볶아서 같이 나온 그릴 새우

주변에서 다 시켜서 시켰는데 굿굿

 


 

 

그리고 스테이크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여서 시켰는데

친구는 본인이 지금껏 먹은 스테이크 중 가장 맛이 좋다고한다.bb

그릴에 구워 향이 밴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미디움레어여도 식감도 좋고

감튀도 맛있었다.

 


 

 

맥주 한잔 곁들여서 총 320쿠나가 나왔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 그래도 맛있는 음식 먹으니 기분 좋아지는

 



 

 

그렇게 저녁을 먹고 돌아가서

두브로브니크 아침 첫날 숙소에서 맞이한 풍경.

저 우측에 보이는 것이 성벽이고

우리가 있는 숙소는 조금 떨어져있다.

 


 

 

 

아침부터 눈앞에 파란 바다와 쨍한 햇볕을 보니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분위기가 독특한 곳임은 분명한 듯

 

 

 

 

두브로브니크 첫날 일정은 성벽투어였다.

필레게이트로 걸어서 이동 가능했기에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케이블카가 보인다.

우린 내일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성벽 전체를 조망하는 뷰를 볼 것이다.

숙소하고 코앞으로 가까웠다. 이거 하나는 좋았네.

 

 

 

 

줄서 있는 걸 보니 이것도 사람이 꽤 많겠네.

 

 

 

 

어제 갔던 구시가지쪽으로 다시 이동한다.

 

 

 

 

이렇게 좁은 골목과 계단이 계속적으로 솟아있다.

계단 좌우로 모든 곳이 상점으로 채워있는

 

 

 

 

구시자기 전체가 모두 관광지로 되어있는 곳

 

 

 

 

 

또 특이한 것이 대리석으로 된 바닥.

미끌미끌한 것이. 밤이 되면 목욕탕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후덥지근한 날씨와 어울린다.

맨발로 돌아다녀도 될 것 같은 곳

 

 

 

 

 

이곳은 양쪽 사이드로 보이는 플라차대로

두브로브니크를 오게되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곳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여배우들을 데리고 걸었던 그곳이네.

 

 

 

 

역시나 눈에 띄는 바닥.

맨질맨질. 가장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했다.

 

 

 

 

 

성벽 투어 입구까지 걸어오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땡볕에 고생할까봐 조금 일찍 나왔는데도 햇빛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른.

이제 두브로브니크에 온 이유인 성벽투어를 하기 위해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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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부의 요새를 내려온다.

눈앞에 선명한 세체니 다리가 보인다.

 



 

 

걸어서 내려와보니 부다왕궁으로 가는 푸니쿨라 입구가 보였다.

이 길을 층계로 걸어 올라갔었는데 그리 힘들진 않았던 기억

 


 

 

점심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로 가기로 한다.

사자 두마리가 앉아있는 세체니 다리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느낌이다.

 



 

 

반대로 돌아보면서 푸니쿨라 타는 곳을 바라보니

우와 저렇게 높았어..

 



 

 

다리를 거닐면서 바라보는 도나우드 강 뷰도 멋졌다.

 


 

 

 

부다페스트의 맛집으로 찾아간 Menza

 내부사진 한장 안찍고 이렇게 음식 사진만 남겼네.

 

 


 

 

 

굴라쉬를 시킬까 하다가 나오는 모양새를 보고 별로 당기지않아서 고른 메뉴

 닭가슴살과 구운 감자, 삶은 버섯, 당근 등이 섞인 음식.

소스도 맛있고 괜찮았다.

 

 


 

 

그리고 꼭 한번 와야지 했던 Gelaroto Rosa

성 이슈트반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해서 찾기는 쉽다.

짧은 일정에 두번을 갔던 곳이다.

 


 

 

내가 사는 정자 카페거리에도 제멜로가 있지만

그래도 원조를 먹어봐야지. 장미꽃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이곳

 


 

 

맛은 둘째치고 모양이 너무 이뻐ㅠㅠ

정말 뚝딱뚝딱 금방 만들어지는 장미

 



 

 

가게 앞에 이렇게 큰 장미 간판이 세워져있다.

부다페스트에 가면 들르게 될 곳.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 저녁이 되서 찾아온 겔레르트언덕

밤이라 삼삼오오 모여 택시를 타고 올라온다고도 하는데 바가지요금도 있다고 했다.

우린 구글로 검색해서 버스로 올라왔는데

정류장을 지나쳐서 어렵게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니

어부의 요새보다도 훨씬 높은 데서 내려다보는 이런 모습이

 


 

 

이 도시는 어떻게된게 이런 야경을 품을 수 있었는지

유람선에서 본 모습과 또 다르고나.

거리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뷰도 그런데 외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들이 모여 이루는 장관이란..

실제로 훨씬 밝고 아름다웠다. 사진이 좀더 담지 못해서 아쉬울 뿐

 


 

 

저 멀리 국회의사당도 보인다.

곧게 뻗은 길과 도나우드 강 사이로 가로지른

엘리자베스다리와 세체니다리도 보이고.

 


  

 

 

눈으로만 담긴 아쉬운 모습

 



 

 

 

짧고 굵게 부다페스트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새벽같이 이동해야 할 생각에 조금은 걱정도 되고 아쉽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던 순간

 

 



 

 

그렇게 부다페스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실 야경이 전부이긴 했지만 그 모습 하나로도 충분히 들를만한 곳.

멋진 야경 뒷편으로 빈부격차가 있어 동유럽권에서도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체감했었던.

 

드디어 아드리드해 연안인 마지막 나라 크로아티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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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상을 지나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이 거대한 성당. 마차시 성당이다.

 

 

 

 

부다지구의 상징으로 헝가리 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거행된 곳이라고 한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가장 눈에 띈 부분이 저 주황빛 모자이크 지붕

빈의 성 슈테판성당이 떠올려지기도.

프란츠 요제프 1세와 황후 엘리자베트의 대관식도 이곳에서 치뤄졌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광각이라 이렇게 한 화면에 들어와주었는데 정말 가까스로 담았다.

왼쪽의 높은탑이 무려 80m나 이른다고

 

 

 

 

헝가리의 최초 국왕인 성 이슈트반 1세의 동상이 세워져있고.

 

 



마차시성당과 이슈트 반 동상을 같이 담고 싶어

이 각도로 한 컷

 


 

 

이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어부의 요새를 관람하기 위해

1층은 입장료를 받지않고 2층은 유료다.

그래도 왔으니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 표를 구입

성인 1400huf.

 


 

 

어부의 요새는 도나우드 강 어부들이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요새를 방어하기 위해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길게 뻗어있는 성채로 되어 있어 걸어다니면서

국회의사당과 19세기 페스트 지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원뿔의 뾰족 탑들

안으로 들어와 2층으로 올라오다보면

 

 

 

 

아 그래 여기였어 여기..

언젠가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시선이 고정되었던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위에서 아래로 멋지게 잡아주었던 그곳.

더 높이 볼 수 없음이 조금 아쉽지만

이런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고

 

 

 

 

프라하성에서도 비슷한 뷰가 있었지만

훨씬 크고 넓은 방대한 뷰가 끝없이 펼쳐지는 느낌

 

 

 

 

저 앞에 보이는 붉은 둥근 뾰족한 국회의사당도 보이고.

야경의 아우라가 컸어서 한 낮에 보는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광활한 탁 트인 시야도 그렇지만

부다와 페스트지구를 잇는 곳곳의 다리들도 멋지고

 

 

 

 

 

그리 높지 않은 뷰였지만 다른 전망대에서 느끼는 뷰보다

또 다른 부다페스트만이 가지고 있는 전망대였다.

 

 

 

 

다시 봐도 참 대단한 모습이다.:-)

 

 

 

 

 

부다페스트의 도나우드 강 주변과 성 구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있다고 한다.

저기 멀리 우측에 보이는 멋드러진 세체니 다리도 보이고

 

 

 

 

부다페스트 하면 또 유명한 것이

Gloomy Sunday란 영화.

 ost로 인하여 헝가리에서 금지곡으로 불리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살한 곡으로도 알려져있다.

얼마나 우울했길래 자살의 송가로 알려졌을까.

 

 

 

 

뭔지 모를 쓸쓸함이 있었던 것 같다.

단 하루 머무른 곳이어서 그랬는지

기분과는 다르게 이 멋진 뷰가 밤이 되면

겔레르트 언덕에서 보는 아름다운 야경이 되어있겠지?

 

 

 


 

 

어부의 요새를 측면에서 본 모습

뾰족하고 둥근 원뿔모양이 역시 인상적이다.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린다는 계단도 보이고.

 

 

 

 

곳곳에서 바라본 모습들이 달라 각도를 달리하여 촬영하기도 했고

 

 

 

 

이제 성채 아래로 내려와서

 

 

 

 

 

 

어부의 요새 아래 연결된 레스토랑이 있었다.

여유롭게 즐기고 있는 현지인과 관광객들.

 

야경을 보기 위해 시간이 좀 많이 남았으므로

점심을 먹은 후 숙소로 잠시 휴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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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다음탑 하단 블로그 1면과 티스토리 탑 첫페이지에 떴었네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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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부다페스트의 아침이 밝았다.

숙소에서 걸어가면 보였던 성 이슈트반 성당을 시작으로

오늘은 페스트지구를 오전에 둘러본 뒤 부다지구로 넘어가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

야경을 보는 일정으로 되있었다.

성 이슈트반 성당 정면의 모습.

 

 

 

 

측면에서 찍어보기도 하고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라고 하는데

사진보다 훨씬 거대한 느낌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내부는 들르지 않고 패스

 

 

 

 

 

외관이 아름다워 뻘쭘한 인증샷 한장 남기고

 

 

 

 

조금 걸어가보는데

 

 

 

 

 

뭔가 북적북적 해서 보니

아 여기가 바치거리 시작이고나

카페와 현대적인 상점이 모여있는 신 바치거리와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져있는 모습들.

 

 

 

 

전통 기념품들도 많이 팔고 있는 구 바치거리를 지나면

 

 

 

 

걷다보니 앞에 보이는 이 고풍스런 느낌의 자유의 다리가 보인다.

부다페스트에는 세체니, 자유, 엘리자베스 이렇게 3개의 다리가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아내

에르제베트 황후를 기념해 만든 다리라고 한다.

 

 

 

 

 

 

이 다리를 건너면 이제 부다지구로 들어서는 셈

 

 

 

 

모두 도보로 걸어서 가능하다는 것이

부다페스트가 얼마나 작은 도시인가를 알 수 있는 부분

 

 

 

 

 

굉장히 낡은 트램이었지만

노란색 트램이라 뭔가 운치있어보였다.

 

 

 

 

이제 41번, 19번 트램을 타고 이날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다왕궁으로 갈 참이었다.

부다왕궁에는 마차시 성당, 어부의 요새, 겔레르트 언덕을 모두 볼 수 있는데

일단 어부의 요새까지 보고 겔레르트는 야경을 위해 밤에 다시 오기로.

 

 

 

 

마차시 성당으로 가는 입구까지 올라왔다.

여기 오르는 방법은 푸니쿨라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계단으로 쉬엄쉬엄 올랐었는데 충분히 그냥 오를 수 있는 높이였다.

 

 

 

 

부다왕궁으로 가는 앞에 Hadik Andras라 써있는 인물의 기마상이 보였는데

이곳의 중요부위를 만지면 헝가리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부분만 반질반질하다고..ㅋ

 

이제 마차시성당과 어부의 요새쪽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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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오전에 훈데르트바서를 관람한 후 숙소에서 캐리어를 챙겨서 부다페스트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기로 한다.

빈에서 부다페스트 이동은 버스로 약 3시간정도 걸린다.

전날 잘못 예약했던 기차를 뒤로하고 유로라인 버스를 다시 예약했는데 시간대가 오후 7시가 넘어 도착하는 시간대밖에 없었던 것.

유로라인 버스는 빈 U3 Erdberg 역에서 탈 수 있다고 해서 1시간 전에 숙소에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지하철 환승 통로는 길었고 출발시간 5분을 남기고 헐레벌떡 내려갔을때 버스들이 모여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저 중에 하나겠지.. 눈 앞에 흰 버스에 내려오는 기사님께 물어보니 유로라인 버스는 손가락으로 가리켜 저쪽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가리킨 버스가 막 떠나는 것이 아닌가ㅠㅠ 친구는 캐리어가 2개라 뛰지도 못하고..정말 미친듯이 뜀박질하여 떠나려는 버스를 잡았다.

버스 앞에 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는 팻말이 보이고..

근데 문제는 예약을 모바일로 해서 모바일 예약확인만 할 수 있었는데 버스기사님이 이건 안된다고 하는 거다.

인쇄한 예약표가 있어야한다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순간 당황해서 안되겠냐고 안절부절..

결국 다른사람들이 다 타고 우리때문에 조금 출발이 늦어졌지만 겨우겨우 부다페스트로 가는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항상 이렇게 국경을 넘을때 크고 작은 일이 생겼더라는..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깜깜한 밤이었다. 숙소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부다페스트의 첫 인상이 너무 놀랐다.

4개의 노선만이 존재하는데 80년대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듯한 녹이 다 슬어가는 지하철. 난간은 흔들거리고 이렇게 낡았을수가!

요즘에도 이런 지하철이 운행을 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빈에서 넘어와서 빈부격차 느낌이 더 컸을 수도..

또 늦은시각까지 검표원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트램은 느슨했으나 지하철은 항상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나 더 잊혀지지 않는 것이 에스컬레이터의 깊이와 속도였다.

에스컬레이터 깊이가 엄청 깊었는데 거기다 속도가 너무 빨라 안전벨트 없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무서움이 느껴질 정도였다.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아파트를 빌렸는데 짐을 풀고 체크인을 했을때가 9시가 넘어간 시간.

부다페스트는 단 1일만 있을 예정이었기에 빈에서 지체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조금 무리인듯 싶었지만 첫날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부다페스트를 오는 이유가 대부분은 야경을 보기 위함일 것이다.

도나우드 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부다와 동쪽의 페스트 지구로 나뉘는데

엘리자베스 다리 아래 선착장에서 유람선표를 구하면 좀더 저렴하다는 정보를 접하고 도착했을 때가 밤 10시쯤이었다.

많이 늦은시각이라 다른 유람선은 거의 마감을 하고 거의 마지막 유람선이었던 듯.

유람선 소요시간은 1시간가까이 진행되었다. 

 

첫날은 이 유람선 탄 일정이 다였으므로 아래부턴 야경사진만 올린다.

세계에서 영국 다음으로 두번째로 크다고하는 국회의사당.

지금껏 많은 유럽 야경을 봤지만.. 부다페스트에 이 국회의사당 야경만큼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다.

체코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화려한 조명. 눈으로만 감상하기엔 너무 황홀했던 기억이 있다.

 

 

 

 

 

부다의 언덕에 높이 솟아있는 부다왕궁

여긴 낼 보러갈 거니까

 

 

 

 

가장 유명한 세체니 다리

세체니가 사슬이란 뜻인데 다리 위에 불빛이 사슬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드디어 등장해주신 국회의사당

으아.. 너무너무 이뻐

 

 

 

 

 

이렇게 가깝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유람선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불빛이 보는 각도에 따라 더 밝기도 하고 조금 어둡게 보이기도 하고

 

 

 

 

 

 

 

또 찍고 찍어도 계속 시선강탈이 되었던

정말 실제로 보면 사진의 열배쯤 더 멋지다.

 

 

 

 

아래 강이 흐르면서 물위에 떠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조명 컬러 때문인지 자유의 다리도 자태를 뽐냈고

 

 

 

 

 

 

엘리자베스 다리로 다시 올라와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

한밤 중이라 그런지 부다페스트의 느낌은 아직 모르겠지만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국회의사당 야경의 모습을 새기면서..

내일은 본격적으로 부다페스트의 모든 곳을 둘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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