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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날은 올드타운을 좀더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스르지산 전망대를 가는 일정.

숙소가 올드타운에서 떨어져 있어 항상 건너갔어야만 했는데

한가지 좋았다면 이 스르지산 전망대가 100미터정도 꽤 가깝게 있다는 점이었다.

머리 위로 케이블카가 올라가고 있는 모습





티켓 가격.

왕복을 끊어야했으므로 108쿠나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케이블카는 순식간이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새 올라왔는데





이날은 단렌즈를 장착했기에 화각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멀리 떨어져있는 모습을 이정도 당긴 것도 나쁘지 않았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을 둘러싼 특이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위를 이렇게 케이블카가 가로지르면서 올라온다.





성벽이 닿은 주변이 모두 아드리드해로 감싸고 있어서

좀더 멀리 보면 바다 위에 작은 섬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온통 주황빛 지붕으로 가득찬 





특히 저 상단 부분의 올드타운은 모양이 독특해서

작은 모형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모습이 아른거려서 결국 내 손위의 두브로브니크 모형 기념품을 구입하기도 했는데






전망대 위로 올라오면 바로 아래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전체적인 모습을 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친구는 조각조각된 집들이 징그럽단 표현을ㅋㅋ

헝. 근데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ㅠㅠ






그렇게 여유있게 두시간정도 머물렀던 것 같다.

이곳 스르지산 전망대를 위해 일부러 밤에 왔다는 글도 봤는데

야경 빛이 어두워 성곽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아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기에;

낮에 오는 걸 더 추천한다.





더 위로 올라오니 올드타운의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정말 모형같았음





에머랄드 빛 바다와 붉은 지붕,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만나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들





그렇게 눈에 담고 전망대 관람을 마쳤다.

12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으므로 반나절 넘는 시간이 남았는데 

두브로브니크 일정이 3일이 채 안되었는데도 이렇게 여유로울 줄은 몰랐던 것.

또다시 올드타운을 가기 보다는 일정을 틀어서

신시가쪽인 라파드 지역을 가보기로 했다.


콤파스 호텔 주변으로 젊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는데.. 어떤 모습일지 알아본 바 없는 무방비 상태였지만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겠지.

스르지산 전망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었다.

그곳에서 써있는 노선을 보고 무작정 라파드 행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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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카페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아래로 내려왔다.

우리가 찾은 곳은 로칸다페스카리야

성벽투어할때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여기일줄은

 

 

 

 

찾아본 바와 같이 한글 메뉴가 떡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렀으면 이렇게 준비되있을까 했다.

한국어 외에 다양한 외국어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레몬향이 나는 물티슈를 주고

 

 

 

 

해산물 리조또. 약간은 빠에야같은 느낌도 들고

 

 

 

 

오징어 그릴구이였나.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오징어의 모습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 느끼했다.

특히 저 오징어는...다 먹지 못하고 남긴듯

 

 

 

 

 

점심 먹으면서 이런 풍경을 보고

 

 

 

 

 

이날은 오전에 워킹투어 외엔 특별한 일정이 없었다.

오후를 그냥 프리하게 돌아다니기로

 

 

 

 

했으나.. 워낙 작은 곳이기에 발걸음 닿는데로 가도

어제 갔던 곳. 방금 돌았던 곳ㅋㅋ

올드타운은 정말 작다.

 

 

 

 

정말 큰 앵무새를 길들이고 있는 어떤 남자

 

 

 

 

 

 

 

다시 어제 다녔던 곳을 돌아본다.

 

 

 

 

 

플라차대로도 또 걷고..

 



 

 

젤라또 가게가 몇개 있는데

필레게이트 입구 맞은편에 있는 요 젤라또 집이 다른 곳보다 양도 훨씬 많이 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도 젤 많다.

두번을 연달아서 사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에 있는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말라차 약국.

성벽투어 입구 바로 옆에 있다. 안으로 쑥 들어가야 나온다.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장미크림을 지인선물로 8개정도 구입했었다.

지복합인 나한테도 겨울에 이 크림 하나로 날 정도로 수분감이 좋았다.

사진은 찍지 못해서 외관만.

 

 

 

 

 

이제 이곳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어젠 와서 저녁먹고 가기에 급급해서 미쳐 보지 못했던 풍경들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 이내 어두워진다.

성벽 주변으로 불빛이 켜지고 항구 내에도 황금빛이 물든다.

 

 

 

 

 

 

다시 내부로 들어오니 온통 주변에 노란 건물들로

 

 

 

 

 

이렇게나 밝으니 사람들이 모두 모일 수 밖에.

하루종일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것만 같은 곳

 

 

 

 

 

어디선가 드럼소리가 나서 소리나는 곳으로 가보았다.

마침 fly me to the moon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가게에 들어가지 않아도 공짜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여행하면서 이런 것들이 낭만이겠지.

 

 

 

 

다시 성프란체스코 성당 앞으로.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여전히 북적북적한 거리

 

 

 

 

겨우 이틀째인데 이제 구시가 올드타운이 너무 익숙해져서

낼 전망대를 보고 나서 오후에 뭐해야하나 싶었던^^

정말정말 작은 도시임은 확실했다.

이제 이곳에서의 일정도 하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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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투어를 하기 위해 입구에 왔다.

성벽투어는 가이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길이 2km, 최고 높이 25m로 둘러쌓인 성벽을

걸으면서 주변을 감상하는 것.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무조건 하게 되는 

올드타운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의 느낌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라 오전부터 서둘렀는데

이미 타는 듯한 더위가 시작됨

소요시간은 2시간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100쿠나

입구 올라가서 한번. 중간에 한번 더 검사했던 것 같다.

 

 

 

 

크로아티아 국기.

좁은 한 길로 이어져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가장 멋있는 뷰 중 하나.

멀리 곧게 뻗은 플라차대로가 한눈에 다 보인다.

 


 

 

으어. 책에서도 종종 나오는 사진

그 사진을 그대로 눈으로 담고 있어서 뿌듯

 

 


 

 

중간 중간 이렇게 건너편을 액자로 볼 수 있는 돌벽들이 있고

 




 

 

이제 크로아티아에 온 실감이 난다.

뜨거운 햇빛이지만 쉼없는 걸음을 계속하면서 

구시가와 아드리아 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

 



 

 

바로 코앞에 광경인데

아주 먼 곳을 찍은 것만 같이

 

 


 

 

로브리예나츠요새가 저 멀리 보인다.

저기까지 가기엔 너무 먼 느낌이라 눈으로만..

아드리아 해를 감싼 성벽

그저 성벽 위를 걷고 있을 뿐인데 정말 독특한 모습들

 




 

 

이 사진은 굉장히 파랗게 나왔구나

 


 

 

성벽 주변으로 바다가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정말 축소판 모형 같다.

 



 

 

꺠알같은 FC바로셀로나 티셔츠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이렇게 길다랗게 줄을 연결해 걸어놓은 빨래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성벽투어에서만 찍은 사진이 130여장.

정말 보이는 곳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가득이었던

 




 

 

주황색 지붕들이 빼곡히

주민들 사는 모습을 슬쩍 엿볼수도 있고

 


 

 

성벽투어 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이 물빛이다.

햇빛에 비춰서 그랬는지..정말 에머랄드 빛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처음 13세기에 세워졌고

14세기 중반에 보강공사로 1.5미터 두꺼워졌으며

15세기 오스만 투르크 공격을 막기 위해 요새가 세워져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와우. 그래 이 모습은..

 


 

 

예전 회사 동료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올렸었던 그 뷰였다.

당시에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요트가 빼곡히 세워있고 붉은 지붕이 가득한

성벽에 둘러쌓인 이 모습을 보고

막연히 두브로브니크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친퀘테레의 마나롤라가 연상되기도 하는

 





 

 

성벽 위에서 바라본 뷰도 좋았지만

내려와서 멍때리면서 보는 이 모습도 좋았다.

 



 

 

유럽의 끝에 다다라서

이렇게 낯선 모습을 머릿속에 새길때의 그 설렘이란..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 남은 성벽 주변을 감상하기로

 



 

 

성벽 투어 사진은 아직 많이 남아있네.

이어서 부지런히 걸어가보자.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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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의 마지막 날.

일정이 반나절 늘어난 관계로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그래도 한번쯤 들어봤을

훈데르트바서 하우스를 가기로 했다.

미술사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가 지은 시영주택이다.





U1,U4호선 Schweden-plaz역에서 

트램 N이나 O번을 타고 Hetzgasse에서 하차하면 된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20세기의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도 꼽혔다는데.





사실 여기 오면 자연스럽게 스페인의 가우디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둘다 건축가로 이름을 날렸고. 특이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






알록달록한 컬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살고 있어 내부 공개는 불가했지만.

컬러감과 굴곡진 곡선이 카사밀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훈데르트바서에 관련된 기념품들을 파는 곳도 있고.






중앙 작은 분수도 모두 곡선

여긴 구엘공원의 분수가 생각나기도 했다.





건너편에서 찍은거였는데도

너무 근접해있는 까닭에 화면에 다 들어오기 어려웠다.

광각이 이정도면 다른 렌즈는 어쩌란말이지?ㅋㅋ







여기는 역시 훈데르트바서의 쿤스트하우스 빈이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에서 가깝다.

개인 화랑으로 사용했다는 곳





역시나 곡선과 타일느낌의 디자인

창문 크기도 다 다르며 바닥도 평평하지 않다.

도시들 사이로 이런 건축물이 있다는게 눈에 띌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장난감 같기도 한 뚜렷한 모습들





여기서부터는 10유로로 전시를 좀더 볼 수 있었는데

과연 그 돈을 주고 더 볼 것이 있는가? 에 대한 고민들을 했고

과감이 생략하기로 했었던ㅋ 어떤 느낌인지는 연상이 되었기에





조금 멀찌감치 찍어보았다.

너무 특이하고 독창적인 느낌이라 잊혀지진 않을 듯







이쯤에서 훈데르트관광을 마치고

오후 이동 시간이 남아 또다시 가장 북적거리는 슈테판성당 근처로 가보기로

지나가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트램이라 한 컷.

빈에는 이런 고전적인 느낌과 현대적인 트램이 공존해서 같은 곳을 정차하기도 한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이 거리..





눈으로 보는 슈테판 성당의 마지막모습

이렇게 오스트리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할슈타트, 짤츠부르크, 짤츠캄머구트 그리고 빈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어딜가나 부유하고 여유로움이 넘쳐흘렀던

살기 좋은 느낌이 들었던 나라

동유럽 여행에 이 오스트리아는 꼭 놓치않기를..


이제 두번째 국경을 넘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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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른트너 거리를 지나면 보이는 이 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

U1, 3호선 Stephansplaz역에서 하차해서 조금 걷다보면 바로 보인다.

 

 

 

 

바로크의 도시 빈의 대표적인 고딕 성당으로

하스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크고 웅장한 성당은 그간 꽤 많이 봐온 터라

일단 성당을 보게되면 다른 나라에서 없는 특징점을 찾게 되는데

 

 

 

 

일단 내부로 들어가본다.

마침 주말 예배를 보고 있는 사람들

 

 

 

 

매번 텅 비어있는 성당을 볼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다시 외부로 나와 왼편으로 가본다.

이 성당의 특징으로 본다면 저 모자이크 모양의 지그재그 타일무늬 지붕

성당을 장식하는 전통적인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래는 이렇게 말들이 있어서 심한 냄새도 풍기고.

 

 

 

 

이 성당을 오르기 위한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북탑은 성 내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남탑은 밖 계단을 이용하는 것인데.. 찾다 엘레베이터를 발견하지못하고

결국 남탑의 계단을 이용해서 오르기로 했다.

계단 입장료는 4.5유로

 

 

 

 

전망대를 올라와서 내려다 본 광경

그 지그재그 타일무늬가 바로 앞에 눈에 띄었다.

성 슈테판은 저 무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빈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짤츠부르크의 호엔짤츠부르크 성 전망대를 보고 온 후라

같은 오스트리아인데도 큰 감흥은 안왔던 듯

 

 

 

 

 

그 도시의 특징적인 느낌이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리 전망대뷰를 좋아하는 나지만

이제 웬만해선 다르게 다가오진 않는 것 같다.

머 어짜피 여긴 온 김에 오른 것이었지만

 

 

 

 

오후 일정이 크게 잡힌 것이 없었다.

갑자기 반나절 늘어난 빈 일정때문에 굉장히 여유로웠다.

자매분과 조인해서 그냥 이곳저곳 다닌 곳도 다시 걸어보기로..

 

 

 

 

 

그라벤거리를 조금 지나다보면

 

 

 

 

 

이렇게 명품샵이 즐비하게 있는

세련된 콜마르크트거리가 나오고

 

 

 

 

지나다보면 이렇게 독특한 옛스러운 외관의 건물이 보이는데

미하엘 광장

 

 

 

 

 

이 미하엘 광장의 문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있는

 

 

 

 

합스부르크왕가의 궁전인 빈 호프부르크 왕궁에 오게된다.

현재 대통령 직무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벨베데레와 쇤부른 내부를 모두 본터라 쿨하게 여긴 외관만 보기로.

 

 

 

 

 

주말이고. 여기서 야외 행사가 예정된 것 같았다.

열심히 무대설치를 하고 있어서 주변이 분주했던

 

 

 

 

 

성 슈테판 성당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여

일부러 저녁을 간단히 채우고

야경 외관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다시 와봤다.

 

 

 

 

허나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고

조명도 그다지.. 황금빛도 아닌 희끄무레한 빛에 약간 실망

다들 모야 모야 이랬던..기억이

책에서 보던 아름답던 느낌이 아니었네

 

 

 

 

 

자연스럽게 다시 걸었던 광장을 지나

 

 

 

 

시청사 야경도

 

 

 

 

이제 빈도 마지막 밤이구나

날씨도 좋고 살짝 아쉬워지는..

생각보다 너무 작아

트램도 참 잘 되어있고 다니기 정말 편했던 도시

 

 

 

 

동행분들과 헤어지고 숙소로 가는 트램을 탔다.

낼은 오전에 일찌감치 훈데르트바서를 구경하고 오후에 드디어 국경을 넘게된다.

부다페스트는 또 어떤 모습일까

단 이틀을 있었지만 이미 너무 익숙해져버린 빈의 마지막날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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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이날은 오전 일찍 쇤부른궁전을 들렀다 성슈테판성당과 근처를 도는 하루종일 빈에 있는 일정.

 

그런데 전날 호텔에서 알게된. 난민들의 여파로 다음날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모든 기차 obb가 취소되었다는 소식.

혹시 방법이 없을까 서둘러 호텔에서 나와 빈 서역까지 가서 알아봤으나 올 티켓이 캔슬되었고 언제 다시 운행할 지 모른다는 암담한 답변.

관대한 독일에 비해 오스트리아는 철저하게 들어오는 난민을 받아주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헝가리철도청에서 예약을 했는데 obb가 허용되는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갈때는 검표는 이미 빈에서 이뤄지므로

오스트리아에서는 무용지물인 티켓을 예약한 것이었다. 요금면에서 훨씬 저렴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애초 예약 자체를 잘못 했던 것.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조금 어이없기도하고ㅋ

혹시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이동계획이 있다면 이부분 반드시 확인하고 예약하시길.

 

이제나 저제나 잘못 예약한 티켓이며 obb기차도 모두 취소가 되어서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방법은 한가지. 버스밖에 없었다.

그러나 버스또한 이미 일정을 재빠르게 변경한 여행객들로 이동해야하는 다음날 오전 시간대는 모두 마감. 

원래는 오전에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야했지만 그렇게 강제로 반나절 이상 빈 일정이 늘어난 것이었다.

 

정말 이동하는 날엔 항상 일이 일어났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던 거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음ㅠㅠ

서둘러 오후 버스를 검색해서 저녁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는 버스표를 간신히 예약할 수 있었고

일정변경을 확인한 후 지하철 U4호선 Schonbrunn역에 내리면 있는 쇤부른 궁전에 도착했다.

 

 

 

 

 

합스부르크 왕가를 간직한 궁전으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마리앙투아네트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의 요청으로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점!

한눈에 봐도 베르사유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테레지아가 노란색을 좋아해서 외곽에 전부 황금색 빛깔로 채워져있지만

화려함적인 부분에서는 한참 못미친다는.

 

 

 

 

또 이 티켓 구하기가 만만치않았음..

줄이 어찌나 길던지. 한 1시간쯤 기다렸을거야

 입장료는 15.9유로

그랜드투어(Grand Tour)를 선택했었고 궁내부를 돌아보는 투어이다.

 

 

 

 

내부는 촬영금지여서 남긴 사진이 없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줘서 들으면서 감상하기는 편했고

40여개의 방을 언제 다 보나 했는데 다니다보니 어느새 다 봤다.

16번 거울의 방은 여섯살때의 모차르트가 마리앙투아네트가 만난 곳으로 유명했음

 

 

 

 

내부는 이쯤해서 다 보고 궁전 외부로

 

 

 

 

베르사유궁전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쇤부른을 먼저 감상한 후 보는 게 더 좋겠다.

정원도 그렇고..베르사유보단 한참 못미치는데? 이러면서 걸었던.ㅋㅋ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쇤부른 궁전의 내부를 멀리서 바라본 모습

이 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글로리테지.

외부에 있고 20분가까이 서서히 높아지는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드디어 눈앞에 비친 글로리테.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멋있었던 느낌이었던 이유가

물에 반영되었던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 솟아있는 모양새 때문에

글로리테가 있는 곳에서 아래로 쇤부른궁전을 내려다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탁 트인 시야가 실제로 참 좋았는데

 

 

 

 

 

그렇게 쇤부른 궁전 관람을 마치고 오페라하우스로 이동했다.

혹시 빈에 벨베데르와 쇤부른 두 궁전을 다 못간다면 그래도

쇤부른궁전 관람을 추천한다.

 

 

 

 

드디어 왔군

미션임파서블 5에서 숱하게 보여줬던 그..오페라하우스

내부관람은 계획에 없어서 패스했었고

 

 

 

 

 

그리고 이 근처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한다는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Cafe Sacher

 

 

 

 

역시나 웨이팅 25분 정도

비엔나커피를 드디어 맛보는건가

 

 

 

 

 

점심도 안먹고 바로 이곳부터 들른ㅋㅋ

아침을 조금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큰 생각이 없어

유명한 케이크 자허 토르테와

에스프레소 커피에 휘핑크림이 올려져있는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이것도 거의 필수 메뉴인둡

 

 

 

 

 

자허 토르테가 유명한 이유는 폭신한 케익의 촉감에

살구쨈을 얹고 거기에 초콜릿을 입힌 이유인데

살구쨈 맛은 많이 나지않았고 약간은 익숙한 맛의 초코 케익 느낌?

 

 

 

 

 

 

토르테에 같이 나오는 생크림을 이미 맛본터라

아인슈페너까지 마시니ㅎㅎ 이 둘의 조합은 그닥 어울리지않았다.

시킬때부터 예상은 되었지만..그래도 유명한 메뉴를 맛봐야한다는 의지로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보였는데 당장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하고 싶었어

 

 

 

 

 

카페 자허를 나오다보니 이런 간판이

빈 하면 들르는 명소가 되다보니..입간판까지 세워져있었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후 일정인 성슈테판성당은

무척 가깝다. 도보로도 다 가능한 거리

성슈테판성당부터 시작되는 게른트너 거리는 최대 600m로

빈의 최대 번화가로 알려져 있다.

쇼핑할 수 있는 곳은 다 모여있는?

 

 

 

 

이날이 토요일이었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오호 게른트너 거리 간판이군..

 

 

 

 

정면에 보이는 좀 특이하게 생긴 외관

하스하우스로 성 슈테판 바로 맞은편에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로 슈테판 전통양식 성당과 바로 닿아있어

건축부터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는데..

비치는 유리와 차가운 현대적인 느낌이 강했다.

쇼핑거리의 상징처럼 보이는.

 

 

 

 

 

바로 우측에 있는 저것이 성 슈테판 성당

요건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사면이 모두 좁은 길과 고풍스러운 외관건물과

하스하우스도 그렇고.. 시선강탈이 저절로 되었다.

번화가인 이유를 알 것 같았던

 

 

 

 

 

거리의 굴곡진 느낌이 좋았다.

 

 

 

 

 

조금 지나다보면 이렇게 구스타브 클림트 매장이 따로 있다.

여기서 키스가 있는 조그만 액자를 구입했었지.

 

이제 성 슈테판 성당 관람을 위해 고고

 

 

 

+

 

분주한 거리 모습이 생생한 게른트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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