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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탈리아 사진을 접고 잊기전에 올리는
9/10~14일 추석연휴에 이어 다녀온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예상은 했지만 어린 조카들과 이 무더운 날씨를 다니기란 정말 힘들었다.
쇼핑천국인 홍콩이지만 하지못했고
날씨는 완전 한여름 수준..왜이렇게 덥고 습한지..T.T
마카오로 넘어간 일정부턴 완전히 지쳐서 기억도 별로 없네.
유럽물가와 견주는 높은 물가. 특히 마카오는-_-
YMCA 호텔 12층에서 찍은 뷰. 침사추이 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정말 좋은 호텔이었다.
홍콩에서 호텔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일듯
섬나라라 이렇게 크고 작은 빌딩들 앞으로 큰 강이 흐른다.
이길 부턴 스타의 거리. 이소룡이나 배우들 조각상이 있고
스타의 이름이나 손바닥을 새긴 것들을 거닐면서 볼 수 있다.
저녁 먹기 전에 앞에 있는 곳에서 간단히 딤섬으로 요기를 하고.
침사추이에서 가장 유명한 대형쇼핑몰 하버시티. 쇼핑몰 규모가 의리의리하다.
너무 크고 세련되서 아이쇼핑만 해도 부족함이 없더라.
우리나라도 이렇게 화려했으면 눈요기가 될 것 같은데.
YMCA호텔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1881 헤리티지호텔 앞
내부를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여기또한 엄청 화려해보이는.
저녁은 하버시티 지하1층에 AL MOLO 이탈리안 레스토랑.
형부가 미리 예약까지 하신 곳인데 가격대비 맛이..T.T 여기가 나름 유명한 곳이라던데 메뉴 선택을 잘못했던가.
한끼 식사 20만원을 훌쩍 넘긴거에 비하면..좀 아쉬운.
저녁을 마치고 홍콩의 전매특허
심포니오브 라이트 야경을 보러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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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체르마트에서 7시 39분에 브리그로 가는 열차를 탔다. 여기까진 스위스패스가 적용되고
브리그에 도착하여 다시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를 갈아탸아 하는데 여기부터는 트랜이탈리아 티켓이 적용된다.
베네치아로 도착은 2시 40분 예정이었으나 연착되어 3시쯤에나 되어 숙소에 도착했다.
기차로 이동시간만 7시간 탄 셈.. 국경넘는 열차는 발딛을 틈이 없을만큼 인산인해.
베네치아 첫 인상이 그닥이었다. 너무 예쁜 사진을 많이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안온다.
여기에는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던 것이 한 몫 했을터.
민박 아저씨 말로는 9월부터 이탈리아의 우기가 시작된다고했다.
베네치아는 비가 오면 암것도 할수가 없는 것이 바포레토를 타고 부라노섬을 구경하거나 해야하는데
물의 흘러넘침으로 인해 운영을 안하니 오늘은 본섬만 둘러보라고 한다.
어렵게 베네치아에 왔는데 날씨때문에 또 이모양이 되다니.. 찌뿌둥한 하늘, 또 더럽게 추웠어..
하는 수 없이 본섬만 둘러보기로 한다. 근데 물위의 도시라 지도를 잘 보고 다녀야 한다.
좁은 골목으로 다 지나다닐 수 없이 한방향으로만 되있어 자칫하면 헤맬 수 있다.
발길이 닿는데로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잠시 헤맸던 기억.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인적이 한적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리알토다리. 1만개 이상의 말뚝을 바다에 박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푸른 하늘에 이 멋진 물 위의 다리를 찍고 싶었는데..
베네치아의 곤돌라. 한번 타는데 80유로~ 100유로. 뭐 부르는 사람마다 값인 것 같은데 가격흥정도 잘해야 할 것 같다.
커플의 낭만을 느끼기에 타보는 것도 괜찮을 듯.
곤돌리에라고 부르는 이 뱃사공 사람들은 베네치아 태생이어야 하며 돈도 꽤 많이 버는 직업이라 한다.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가면을 많이 볼 수 있다. 베네치아의 기념품인데
가격도 저렴해서 첨에 하나 살까 싶었는데
어두워지자 저 가면들이 너무 무서워졌어
물위에 다리를 연결하고 이렇게 꽃장식.
베네치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지
산마르코 광장. 이곳 야경이 그렇게 멋진데... 야경을 보러 다시 나오긴 힘들었으므로.
저기 종탑에서 올라가 보는 뷰도 멋지다던데.. 그냥 지나쳤을 뿐
마르코광장 안쪽에는 이렇게 멋집 옷을 차려입고 연주하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탈리아인들
베네치아 관련 기념품을 살까 고민하면 돌아다녔는데 제품 디자인이 조금 조악한 것도 많이 보였다.
가격은 저렴한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조각기념품들. 참 많이 본것들인데 뭔가 첨엔 눈에 들어오지만 막상 구입은 하게되지 않고
리알토다리위에서 찍는 이 뷰가 포토존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굽이치는 그림같은 모습은 베네치아만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
춥고 골목골목 음산한 분위기때문에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야했다.
언젠가 부라노섬을 갈 날이 있을까.
반나절 관광을 마무리하고 낼은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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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가 전망대에서 내려와 마을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시내 초입에 기차역에서 가톨릭교회까지 뻗은 거리는 체르마트의 중심지 반호프거리.
보행자전용이지만 휘발유가 제한된 전기차나 마차들이 지나는 청정마을
작은 모형을 뻥튀기한 자동차 같았다.
너무 장난감스럽게 예쁜데 정말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전기차.
마을 중간에 떡하니 잘 보이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입구
우리는 수네가전망대로 갔지만 다음번에 온다면 꼭 여기로 올라가봐야겠다.
나혼자산다에 노홍철이 요 전망대에 올랐었지
세계 각국 언어가 유리창에 적혀있다.
한국어도 이렇게 큼지막하게 적혀있어 반가웠다. 여러 단어들이 있었는데.
마차가 손님을 태운채 돌아다니고.
스위스의 엄청난 물가. 저건 그나마 저렴한 편이었다.
스위스패스와 음식값은 정말 터무니없이 비싸단 말이지..
세트에 보통 12.5프랑정도. 햄버거 한세트가 14000원이 넘는다.
오늘 스위스의 모든 일정이 끝나는 날이었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여행 중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긴 나라.
우리는 담날 아침 일찍 이탈리아로 떠나야했기에-
유럽을 두번 다녀오고 싶은 나라가 없었는데
유독 스위스는 나중에 시간지나서 한번 꼭 다시 와야지 다짐했던 곳이기도 하다.
날씨만 받춰준다면 모든게 그림인 나라. 아직도 모든 기억이 정말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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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네가 전망대에 오르기위해 승강장에 도착했다.
푸니쿨라를 타고 수네가전망대(2288m) → 케이블카 타고 블라우헤르드(2571m) → 다시 로트호른(3103m) 까지
연속해서 계속 높게 올라갈 수 있다.
일단 수네가전망대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스위스패스로 24프랑
요 푸니쿨라는 경사가 가파른 지하철같은 느낌이다.
정말 빠른 시간에 수네가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다.
수네가전망대에 도착했다.
마테호른 반영을 보려면 오전에 움직여야 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나왔더니
다행히 구름이 끼지 않은 마테호른이 눈에 들어온다.
확실히 숙소에서 보는 느낌이랑 다르구나.
여기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로트호른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1인당 68프랑으로 가격이 있는 편.
수네가전망대에서 우리는 5대호수를 하이킹하여 내려갈 생각이었으므로 더이상은 오르지않았다.
마테호른이 저 건너편 한참 뒤에 있는 데도 무척 가깝게 닿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부지런히 하이킹 시작.
수네가전망대에서 하이킹하면서 내려오는 코스로 5대호수인
Stellisee, Grindjisee, Gruensee, Moosjisee, Leisee가 있는데
그 중 슈텔리호수는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여기서도 40분쯤 걸은 것 같다.
바흐알프호수 갔을때보다는 덜 힘들었지만 가파른 길이 많아 조심조심.
발 한번 잘못 딛는 순간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다.
드디어 슈텔리호수 도착!!!!!!!!
이게 정말 내가 보고 있는 광경이 맞나?
너무도 실제 느낌이 아니라 보고있어도 실감이 안나는 그런 기분.
호수에 정확히 반영되어 마테호른이 아래위로 조각같이 비쳐있다.
우리 옆에 부부로 보이는 한 일행이 있었는데
체르마트 5대 호수를 다 가봤는데 여기만큼 감동이 없단다.
그냥 여기만 봐도 된다고.. 이렇게 반영된 모습을 보기란 정말 행운이라고 했다.
자칫 구름에 가려버린다는 마테호른
연신 그림같다고 말했던 부부
내가 사진을 찍었지만 찍었을 그 당시도 뷰파인더에 너무 그림같이 나와서
몇장을 찍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찍고 찍고 또 찍을 뿐이었다.
그저 눈으로 보고 머리로 기억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풍경 아닌가..
어떻게 저런 모습을 하고 있지? 정말 감탄만 나온다.
정말 대단하단 말밖에는.
이렇게 인증을 해서 그림이 아니라는걸 증명해주고
이렇게 반영되는 모습은 오전 12시 이전에 가야 볼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짧게 한시간여정도만 볼 수 있다.
벌써 물에 비친 마테호른 반영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마테호른 반영이 사라져버렸다.
슈텔리호수에서 1시간넘게 있었던 탓에 5대 호수를 다 보는 건 불가능했다.
사실 이렇게 멋진 호수를 봤는데 다른 호수는 눈에 담고 싶은 생각도 별로없었고.
라이호수까진 가보았으나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있었고.
라이호수는 꽃보다할배 스위스편에서 이서진이 잔뜩 흐린날 헬리콥터를 타고가서 보았던 그 호수.
그냥 작은 웅덩이?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슈텔리가 넘사벽이어서 그런지 라이호수는 찍은 사진이 없다.
오후 12시가 넘어가자 마테호른에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그냥 이렇게 슈텔리호수 하나 건진 것만으로도 대단한 수확이었던 그날
이제 체르마트 일정의 반나절만 남아 숙소 근처를 좀 구경하고 싶기도 해서
이렇게 마테호른을 끼고 가깝게 보면서 하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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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에서 체르마트로 도착하니 어느새 어둑어둑 저녁이 되어있었다.
체르마트는 작고 아기자기한 청정지역의 아름다운 마을.
서둘러 쿱에서 요기할 음식을 구입한 후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었다.
Hotel Alfa Zermatt 의 호텔.
원래 예약한 방은 마테호른이 바로 보이지않았으나 주인분의 추천으로
30프랑을 더 주고 베란다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방을 옮겼는데 완전 만족
그리고 담날 아침 일찍 일정에 앞서 새벽 5시 40분쯤 알람을 맞춰놓았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마테호른에 빛이 지나가면서 붉은 봉우리를 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이렇게 구름에 가리면 안되는데...
새벽일찍 눈을 떴을때 다행히 어제와 같이 구름이 끼진 않았고
어스름한 하늘 아래 마테호른 봉우리를 볼 수 있었고.
점점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헐 정말 이렇게 끝에 봉우리가 붉게 비치는구나
마침 시간을 잘 맞췄고 구름이 가리지 않고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정말 대박 대박
스위스 체르마트 사진은 정말 이 마테호른이 전부인데
아무리 반복해서 찍고 찍어도 지루함이 없다.
어쩜 이런 빛이!
사진만 보면 정말 그냥 정지컷인 것 같아 보인다. 뒤로 구름도 움직이고 새도 날아다니는데..
체르마트의 상징이지만 실제로 보면 더욱 압도하는 느낌.
이거 몇 컷 찍겠다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삼각대 피고 주섬주섬 부지런을 떨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봐도 후회는 없다. 무겁고 힘들어도 남는건 사진
다만 35m가 최대였어서 망원이 조금 아쉬웠던 기억
아침을 간단히 해결한 뒤 본격적으로 전망대에 오르기로 한다.
여기는 전망대로 가는 길에 보이는 마테호른 뷰포인트. 정말 사진찍기 좋게 경치와 한눈에 보이는 곳.
앞에 한국인분을 만나기도 했었는데 여기 체르마트에서 3박을 했는데 내내 흐리고 비가 왔단다.
오늘은 웬지 오르면 마테호른이 잘 보일 거 같다면서 체르마트를 떠나야한다고 아쉬워했음
우리는 하루 일정이었는데 운이 정말 좋다고 말해주었던 그분
체르마트에 1박정도만 한다면 보통은 마을 중간에 바로 보이는 고르너그라트전망대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보는 마테호른의 남성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보기 위해서.
그치만 우리는 완전히 맑지 않은 날씨에 혹여 구름이 가리지 않을까 염려되어
수네가전망대로 계획을 틀었는데 그것도 훌륭한 선택이었어.
이후 마테호른 하이킹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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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공원 아래로 길이 나있어 조금 더 내려가본다.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강 위로 노천카페가 있고.
우측에 친구는 베른역 락커에서 만났던 분인데 자전거로 베른 시내를 돈다고 했었다.
근데 여기서 또 만나다니.. 역시 관광지는 어디든 다 같은가 싶던.
유유히 강이 흐르고 있는 위에 조그마한 집들
여기저기 자전거들이 종종 보였다.
다시 구시가로 돌아오는 길에 분수가 솟는 형태가 특이해서 한 컷.
베른의 거리에 간판들. 그러고보니 유럽에 이런 상점 간판을 좀 찍어보자 했었는데..
생각보다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익숙한 쿱. 스위스 도시 어디든 찾아 볼 수 있는 마트다.
매끼 이곳에서 먹을 것을 장만해서 식비를 절감했었고.
다시 트램이 지나다니는 베른역 주변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간단히 패스트푸드로 해결하고 오후 4시 7분에 베른을 떠나 5시 10분 visp에서 환승,
6시 13분에 체르마트로 도착하는 기차를 더 타야한다.
이제 드디어 스위스 마지막 일정인 체르마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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