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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네프 다리 (Pont-Neuf Bridge)는 neuf(새것) 이라는 뜻과 반대로 400년도 더 지난

파리 센 강위에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다.
메트로 7호선 Pont neuf 역에 내려서 조금 걸어가면 바로 보인다.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의 배경지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여기를 찾은 이유는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Pont des arts)를 보기 위해서였다.

 

 

 

 

 


 

 

 

보행자 전용 목조 다리로 만들어진 퐁데자르 예술의 다리.

파리 지앵의 휴식 공간이며 예술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파리 오기 2주일전 쯤 나우 유 씨 미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엔딩 장면에 바로 이 곳에서 여주가 영화의 반전을 가지고 있는 남주인공과 함께 대화하며
마지막 자물쇠의 열쇠를 강에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자물쇠에 잠긴 것처럼 영원히 자신들만의 사랑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랬을까?

 

퐁네프 다리보다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인 것 같다.

 

 

 

 

 

 

 

 

 

 

 

 

날씨가 잔뜩 흐렸지만 그런대로 운치 있었던.

퐁네프와 퐁데자르 다리를 지나 마레지구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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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예술 문화센터로 불리우는 퐁피두 센터. 이미 베르사유를 다녀왔어서 쉬엄쉬엄 들렀다.

공사를 더 해야할 것만 같은 공장같은 외관, 변경이 자유롭게 가능한 내부설계가 건축계에 파란을 일으켰다는 그곳.

견학자의 70%가 방문하지 않고 외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한다.

 

 

 

 

 

 

 

메트로 11호선 Rambuteau역에 내리면 바로 보인다.

뮤지엄패스가 있어야 입장가능하다고 하여 간 것인데 따로 표를 검사하진 않았다. 그냥 줄서서 입장가능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되있는데 2,3층은 도서관이었고 4, 5층은 현대미술관, 7층은 전람회장이었다.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그냥 책보고 인터넷하는 사람이 많아보였던. 사진찍기는 스킵했고.

 

 

 

 

 

 

 

 

 

퐁피두센터라 적힌 가방과 컵, 볼펜, 필통등의 펜시를 팔고있었는데
타이포로만 되있지만 감각적인 느낌이 괜찮아서 볼펜 2개를 구입했다.

 

 

 

 

 

 

 

 

 

인테리어 소품들. 현대적인 느낌의 디자인 소품들이 많았다.

 

 

 

 

 

 

 

 

 

 

 

조금 쉬어갈겸 1층에 계단으로 연결된 카페에서 초콜렛쉐이크와 레몬타르트를 시켰는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레몬타르트는 새콤하면서도 달달하지만 촉촉했고 쉐이크는 먹어본 적이 없는 부드러운 느낌.

가격은 합쳐서 12.58유로. 한끼 식사비용이었지만 너무나 만족했던!

 

 

 

 

 

 

 

 

오늘은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제 파리일정이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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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운하를 지나 그랑 트리아농, 쁘띠 트리아농, 왕비의 촌락까지 부지런히 걸었다.

나중엔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는데.. 혼자여서 그랬는지. 왜 그렇게 씩씩하게 걸어서만 갔을까나.

그랑 트리아농. 쁘띠 트리아농 모두 입장 시 패스를 확인했다.

 

 

 

 

 

 

 

 

 

 

 

베르사유궁전의 북쪽에 있는 이궁. 궁전에 딸려있는 베르사유의 별장쯤 된다.

그랑 트리아농과 쁘띠 트리아농
베르사유와 달리 작고 아담한 느낌이 들었던 곳.

 

쁘띠 트리아농은 왕비와 친한 귀족만 들어갈 수 있었고 루이 16세조차 왕비 허락없이는
별궁을 방문할 수 없었다고 한다.

 

 

 

 

 

 

 

 

 

베르사유 궁전의 마지막 구역 왕비의 촌락.
마리 앙투와네트가 농촌 체험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게 재미있지 않은가. 어릴적 고향을 그리워하며 재현하게끔 만들어졌다는데
베르사유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지만
오히려 정반대여서 더 한산하고 여유로운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였던.

 

 

 

 

 

 

 

 

 

 

 

 

 

 

여기서 베르사유 궁전 내부만큼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젤 마지막코스여서 그랬나?

왕비의 촌락만큼은 꼭 봐야한다는 그 말을 알 것도 같았다.

 

 

 

 

 

 

 

 

다시 베르사유궁전으로 돌아가는 길. 첨 걸어왔던 그 끝없는 길을 가야하나 싶었는데

미니열차가 가는 길을 따라 걷다보니 분수대가 나왔고. 분수대쪽으로 걸어가니 다행히 정원으로 넘어왔던 그곳이 연결되어있었다.

 

 

베르사유궁전을 찬찬히 다 둘러보려면 5~6시간 이상 걸릴듯 했다.

시간은 4시가 넘어있었고. 숙소로 들어가긴 너무 이른시간. 쉬엄쉬엄 퐁피두센터를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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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삼일째. 오늘 내일은 혼자 여행을 하는 날이었다. 베르사유궁전을 가는 날.

일요일이었어서 아침 일찍 움직였다. 숙소가 7,9호선 라인이었어서 9호선 종점 pont de serves에서 내려 171버스를 탔다.

50분정도 소요되었을까. 베르사유궁전 앞에 도착. 앞에 세워있는 루이 14세 동상!

 

 

 

 

 

 

 

대문부터 참 호화스럽기 이를데 없다.

근데 날씨가 참 안받춰주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끝없이 굽이굽이 늘어져있던 줄....

1시간여 기달렸을까. 드디어 궁전 안으로 입장!

 

 

 

 

 

 

 

궁전에서 바라본 정원. 사실 오기전부터 정원이 더 보고 싶었다.

궁전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움직이기도 힘들고. 답답해서 빨리 나가고 싶었던 것 같기도.

 

 

 

 

 

 

 

그래도 이 방은 기억을 안할 수가 없다.  이곳이 그 유명한 거울의 방.

1차 세계대전 후 평화 조약체결이 이뤄졌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진짜 너무 화려하다 못해 사치스럽단 느낌까지.

 

 

 

 

 

 

 

 

궁전은 빠르게 보고 나왔다. 정원까지 다 보려면 힘들다고 알고 있었기에.

일욜이라 뮤지엄패스를 소지했지만 정원은 추가 8.5유로를 더 내야만 입장 가능했다.

 

 

 

 

 

 

일단 정원으로 입장하면 그 방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정말 너무 넓다.

어떻게 이런 정원을 거느리고 살았단 말인가... 걷다걷다 지쳐버린단 말이 실감이 나는 규모였다.

 

 

 

 

 

 

저기 멀리 보이는 세로로 길게 뻗은 대운하. 저기가 정말 최고 멋졌는데...

 

 

이미 먹구름이 낀 하늘. 그래서였나?

 

가장 멋있게 본 대운하를 찍은 사진이 단 한장도 없다. 미니열차, 자전거도 타지않고 무작정 걸어서 돌아다녔는데

바쁘게 움직여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와보니 조금 후회가.

 

 

 

 

 

 

그래도 이 길은 정말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트리아농쪽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정원의 깊숙한 곳으로 걸어갈수록 잘 가꿔놓은 방대한 공원을 걷는 느낌이 들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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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패스 2일권을 열심히 써보잔 생각에 안젤리나 카페에서 점심을 먹고 노트르담 성당에 들렀으나,
줄지 않는 너무나 긴 줄에 포기. 외관만 둘러보고 바로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이동했다.

파리 시내 가장 높은 몽마르트르 언덕 위에 있는 사크레쾨르대성당.

 

 

 

 

 

 

 

 

 

 12호선 abbesses역에 가기 전 chatelet역에서 갈아탔는데 다른 현지인이 괜찮냐며 확인하라고 계속 그래서 알았는데

크로스하고 있던 가방 지퍼가 반쯤 열려 있던 것이었다.
다행히 안쪽 지퍼에 돈을 넣어두어서 없어진 건 없었지만, 역시 환승이 많은 chatelet역에 소매치기는 실제로 많았던; -ㅁ-

 

 

살짝 주눅이 든 상태로 몽마르트르 언덕에 도착했는데 가는 지하철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좁은 골목들. 부쩍 많이 보이는 흑인들.

편도 1.7유로로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 위로 올라갔었던.

 

 

 

 

 

 

 

 

이 흑인분이 축구공 하나로 곡예를 하고 있었는데, 언덕에 앉아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려있었다. 

그도 그럴듯이 아래는 바로 떨어지는 계단이 있어 위험천만한 곡예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나중에 알았지만 3년 넘게 이 공연을 해왔다고 한다.

그래도 너무 아슬아슬해보였다. 덥고 힘들어보이는데 몇발자국 안되는 곳에서 능수능란한 축구공 묘기.

 

 

 

 

 

 

 

 

 

거의 1시간 가까운 묘기를 펼친 것 같다. 끝나고 우뢰와 같은 박수와 휘파람소리, 그리고 쌓이는 동전들.

대단해보였다. 이 분한테 향한 사진세례도 엄청났는데... 이때 정신이 팔렸었나.

어깨에 맨줄 알았던 카메라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떨어뜨리자 마자 뒤에서 오우~~ 함성소리가 들렸다. 첨엔 나한테 그러는 줄 몰랐었는데...흑흑

천만 다행으로 렌즈는 구했지만 바디와 보호렌즈는 흠집이 날때로 나버리고.

 

 

 


 

 

 

 

 

언덕에서 내려올땐 걸어내려왔는데.. 어둑어둑해지면서 양 사이드로 흑인들이 줄지어 바닥에 앉아있었다.

줄돌리는 흑인이 바로 보였다. 그 유명한 관광객 가방에 줄 걸고 돈 내놓으라는 그것이구나. 그래 여긴 파리 북쪽이었어.

찜찜하여 오래있고 싶지 않았다. 뷰도 좋지만 소매치기 날 뻔하고 렌즈문제에. 그냥 기분이 좀 상했던 날.

 

 

 


 

 

 

 

 

 

몽마르트르 언덕에 내려와 전날 갔던 개선문 옥상의 뷰를 보러 부지런히 움직였다.  꽃보다 할배에서도 나왔던 그곳..

 

 

 

 

 

 

 

 

개선문 꼭대기에서 보는 에펠탑 느낌도 또 다르네. 파리 전경이 한눈에 잘 보인다.

 

 

 

 

 

 

 

 

근데 개선문 높이가 만만치가 않다. 수십개의 층계를 올라갔는데.. 첫날 거의 밤새고 난 이튿날,  나의 몸상태는 급격히 안좋아졌던 것.

 넘 무리를 했던 것이다. 10시반쯤 예약되있던 바토무슈 야경은 이날 보지 말았어야 했는데. 

배에서 야경 본 기억이 거의 없다. 눈을 감고 있었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고 으실으실 몸살이 왔다.

여행 일정 중 가장 힘들었던 날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숙소로 이동해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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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오면 꼭 한번 가봐야한다는 디저트카페 안젤리나를 찾아갔다.

루브르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다. 베르사유궁전 안에 있는 것도 봤다.

역시 유명한 곳이라 줄을 서 기다렸다. 웨이팅 25분정도.

 

 

 

 

 

 

 

보기만해도 무지 달게 생겼다. 그래도 눈이 호강한다. 너무 예쁘게 전시되있는 마카롱, 초콜렛들

 

 

 

 

 

 

 

 

한눈에 왼쪽에 신기하게 생긴 케익에 눈이 갔다. 저게 그 유명한 몽블랑이구나.

넘 맛있게 생긴게 많아 이것저것 시켜보기로 한다.

 

 

 

 

 

 

 

맨위에 디저트는 안에 술맛이 났다. 왼쪽에 케익은 커피와 크림이 적당히 섞인 부드러운 맛.

유명한 몽블랑은 팥맛이 나기도 하고 다른거보단 그리 달지는 않았다. 테이블 둘러보니 몽블랑은 기본으로 시키고있더라.

저 아이스크림이 14유로, 케익도 빵도 아닌 이 중간쯤 하는 디저트는 개당 8~ 10유로. 맛은 있지만 비싸긴 했다.

막판엔 좀 달아서 남겼다.  아 매운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었다.

 

 

 

 

 

점심을 마치고 루브르 박물관 주변을 지나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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