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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체르마트에서 7시 39분에 브리그로 가는 열차를 탔다. 여기까진 스위스패스가 적용되고
브리그에 도착하여 다시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를 갈아탸아 하는데 여기부터는 트랜이탈리아 티켓이 적용된다.
베네치아로 도착은 2시 40분 예정이었으나 연착되어 3시쯤에나 되어 숙소에 도착했다.
기차로 이동시간만 7시간 탄 셈.. 국경넘는 열차는 발딛을 틈이 없을만큼 인산인해.
베네치아 첫 인상이 그닥이었다. 너무 예쁜 사진을 많이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안온다.
여기에는 비가 엄청나게 오고 있던 것이 한 몫 했을터.
민박 아저씨 말로는 9월부터 이탈리아의 우기가 시작된다고했다.
베네치아는 비가 오면 암것도 할수가 없는 것이 바포레토를 타고 부라노섬을 구경하거나 해야하는데
물의 흘러넘침으로 인해 운영을 안하니 오늘은 본섬만 둘러보라고 한다.
어렵게 베네치아에 왔는데 날씨때문에 또 이모양이 되다니.. 찌뿌둥한 하늘, 또 더럽게 추웠어..
하는 수 없이 본섬만 둘러보기로 한다. 근데 물위의 도시라 지도를 잘 보고 다녀야 한다.
좁은 골목으로 다 지나다닐 수 없이 한방향으로만 되있어 자칫하면 헤맬 수 있다.
발길이 닿는데로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잠시 헤맸던 기억.
날씨가 그래서 그런지 인적이 한적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리알토다리. 1만개 이상의 말뚝을 바다에 박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나도 푸른 하늘에 이 멋진 물 위의 다리를 찍고 싶었는데..
베네치아의 곤돌라. 한번 타는데 80유로~ 100유로. 뭐 부르는 사람마다 값인 것 같은데 가격흥정도 잘해야 할 것 같다.
커플의 낭만을 느끼기에 타보는 것도 괜찮을 듯.
곤돌리에라고 부르는 이 뱃사공 사람들은 베네치아 태생이어야 하며 돈도 꽤 많이 버는 직업이라 한다.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가면을 많이 볼 수 있다. 베네치아의 기념품인데
가격도 저렴해서 첨에 하나 살까 싶었는데
어두워지자 저 가면들이 너무 무서워졌어
물위에 다리를 연결하고 이렇게 꽃장식.
베네치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지
산마르코 광장. 이곳 야경이 그렇게 멋진데... 야경을 보러 다시 나오긴 힘들었으므로.
저기 종탑에서 올라가 보는 뷰도 멋지다던데.. 그냥 지나쳤을 뿐
마르코광장 안쪽에는 이렇게 멋집 옷을 차려입고 연주하는 분들이 종종 보인다. 예술을 사랑하는 이탈리아인들
베네치아 관련 기념품을 살까 고민하면 돌아다녔는데 제품 디자인이 조금 조악한 것도 많이 보였다.
가격은 저렴한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조각기념품들. 참 많이 본것들인데 뭔가 첨엔 눈에 들어오지만 막상 구입은 하게되지 않고
리알토다리위에서 찍는 이 뷰가 포토존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굽이치는 그림같은 모습은 베네치아만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
춥고 골목골목 음산한 분위기때문에 서둘러 숙소로 돌아가야했다.
언젠가 부라노섬을 갈 날이 있을까.
반나절 관광을 마무리하고 낼은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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