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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개월만에 쓰는 포스트..
안되겠다. 일주일에 1개는 의무적으로 해야..겨우겨우 포르투갈 여행을 끝낼 수 있겠다.
아직 쌓아놓은 사진이 산더미..
리스본, 남부까지 갈길이 멀다. 언넝언넝 올려보자.


포르토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를 예약해뒀었고
상벤투(Sao Bento)에서 캄파냐(Campanha)까지 이동했었다.
캄파냐(Campanha) 에서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Santa Apolonia)역까지 다시 이동.
호텔문디얄 숙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벨렝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벨렝으로 가기 전 타르트가게와 수도원까지 가려면 너무 일정이 타이트했기에
체크인하고 나가면 시간이 빠듯했어서 그렇게 일정을 짰었다.


리스본에 있으면서 편하게 다니려면 이 리스보아 카드를 구매하는게
여러모로 이동이 편하다.
교통 및 관광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가기 전 정말 유명한 그곳
파스테이스 드 벨렝(Pasteis de Belem)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는데 버스 시간을 놓쳐서 구글지도를 보면서 조금 헤맸던 기억이 있다.
이미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어딘지 단번에 알 수 있는..

테이크아웃 해서 가는 줄과 매장에 들어가는 줄이 따로 구분되있다.


세상에서 젤 맛있다는 찬사를 받는
수녀님의 비밀 레시피를 전수받으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이곳.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 홍콩 마카오 그곳도 아닌 원조 포르투갈 에그타르트를 맛보러
여기까지 왔다.


사람 겁내 많음...


1837년부터 생긴 가게라 하니..어마어마하게 긴 역사를 자랑한다.
그냥 이렇게 나타만 계속 구워도 1분에 팔려나가는 타르트는 과연 얼마나 될까.


사실 먹기 전에도 에그타르트가 뭐..얼마나 다르겠어?
했는데..
달랐다. 너무 달랐다.


일단 갓 구워 나오기도 했지만
1세트에 6개가 들어있는데
식어도 그 겹겹이 쌓인 바삭한 타르트와 부드러운 커스트림의 조화와 시나몬 가루가 뿌려져있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맛.
놀라운 것이 그 바삭한 식감이 먹는 내내. 여러개를 먹어도 시간이 지나도 계속 유지되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바삭하고 맛있을수가 있어?
아낀다고 남겨서 숙소에 가져왔는데..
냉장고에 전원이 안켜있어서 남은 타르트를 버려야했던 슬픈 이야기. T.T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단연 이 식감은 따라올 수 없었다. 어딜 가도 흉내를 못내더라..
포르투갈에 있으면서 몇번의 에그타르트를 먹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곳에서만 구현해내는 식감이었다.
하..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맛.


에그타르트를 성공적으로 맛보고 난 후
들른 곳은 제로니무스 수도원(Mosteiro dos Jeronimos) 이었다.

뽀얀 뾰족한 고딕과 르네상스 건축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마누엘양식은 포르투갈의 대표적 건축 양식이라고 한다.


내부를 천천히 걷는 것 만으로도
꽤 넓고 커서 시간이 소요되었던 기억이 있다.
리스보아 카드가 있으면 내부 입장료는 무료.


어떤 투어를 신청하거나 한 것이 아니지만~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그래도 또 다른 느낌!


이쯤에서 찍은 사진이 좀 괜찮게 나온듯!


마뉴엘1세가 탐험가 바스코 다가마가
인도를 다녀온 기념으로 지어준 건물이라 한다.
그래서 바스코 무덤도 이곳에 묻혀있는!


이곳은 수도원이긴하지만
이제 수많은 유럽의 성당을 봐와서 그런지
어지간해서 큰 감흥이 오진 않는다. 그냥 화려하다? 웅장하다~ 정도의..ㅎㅎ
아직까지 내맘속의 1등은 파밀리아 성당!


이쯤에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다 보고!
벨렝탑으로 가보기로 한다~
이어서.. 업데이트는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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