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전에 샤프베르크 정상에 올랐다 내려와서
유람선타고 40여분 타면 도착하는 장크트길겐 마을에 가기로 한다.
장크트길겐은 모짜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샤프베르크 열차타는 곳 맞은편에 바로 이렇게 선착장이 있다.
장크트 길겐도 있지만 스트로블이란 마을도 갈 수 있는데
우리의 계획은 장크트 길겐만 있었으므로
샤프베르크 올라갈때 같이 끊어둔 콤비티켓을 보여주고 탑승했다.
한가롭게 앉아있는 외국인들
주변 경치 구경하느라 앉아있지도 못했는데..ㅎㅎ
이때가 여행 중 가장 편안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캄머구트에 머물렀을때 주변의 모습이 어디서나 여유로움이 묻어났는데 그런 영향 때문인지
항상 새로운 도시나 낯선 곳을 다닐때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유독 더 그랬을까.
반대편에서 시간은 똑같이 흐르고 있는데 웬지 나는 해당 안되는 것 같고
맘졸이며 있었던 순간들이 아득히 느껴지는 그런;;
드디어 장크트길겐에 도착했다.
바로 눈에 띈건
동그란 원형에 앉아서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우어. 여기 너무 아름답고나.
첨 정할때부터 가장 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사진 이상의 감동이.
그냥 시선 머무르는 곳마다 잘 가꿔놓은 잔디며..알록달록 꽃들
참 같은 시간을 쓰면서 사는데..이 마을 사람들은 참 좋겠다.
마을 안쪽으로 올라가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쯔벨페르호르산에 올라 볼프강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는데
이미 샤프베르크 정상에서 봤으므로 계획하지 않았다.
근데 사진들을 보니 약간 모습이 달리보이는 것 같기도.
캄머구트는 거의 모든 가게와 펜션들이 이런 느낌이 많다.
창문에 꽃들을 내놓고 삼각지붕의 아기자기한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발길 닿는데로 걸어가봤다.
막 뛰어서 오르면 눈앞에 푸른 언덕이 있는
그런 그림같은 집이 있는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사람도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창문에 비친 소품들이 있어 한 컷
가다보니 거의 끝에 보이는 모짜르트 어머니의 생가
그녀가 음악가 레오르트 모짜르트와 결혼할때까지 살았던 곳이라는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돌아다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행렬을 봤다.
이 사람들은 어떤 커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사람들이었는데
다시 처음 유람선 탔던 곳으로 왔다.
시간대가 짧지 않아서 이번에 이동해서 숙소주변을 조금 돌아보기로.
오늘은 캄머구트의 마지막 날이니까
아까 그 연주하는 사람들이 유람선까지 타서
환한 미소로 연주해줬었던ㅎㅎ
숙소근처로 돌아왔다.
우측에 포스트버스 노란 간판이 보이는데
첨 캄머구트에 도착했을때 저기서 내렸었다.
겨우 이틀 있었는데 이 길이 왜그렇게 익숙했던 걸까.
왼편에 피자리아에서 먹은 피자맛이 어렴풋이 기억나고.
샤프베르크와 장크트길겐 당일치기로 짤츠캄머구트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들을 꼭 지나치지않기를.
세련됨과 여유로움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함이 느껴졌던 공기를 떠올리며
낼은 이제 오스트리아 마지막 일정인 빈으로 이동한다.
오늘 갑자기 방문자수가 폭주해서 들어가보니
다음탑 하단 블로그 1면과 티스토리 탑 첫페이지에 떴네요. @.@
방문 감사드려요!
'voyage > a u s t r i 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쇤부른궁전(Schloss Schonbrunn), 게른트너 거리(Karntner Strasse) (14) | 2016.02.27 |
---|---|
빈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 (7) | 2016.02.14 |
짤츠캄머구트 샤프베르크 (Schafberg) (12) | 2016.01.12 |
짤츠부르크 게트라이데거리(Getreidegasse), 호엔짤츠부르크성(Hohensalzburg Castle) (6) | 2016.01.03 |
짤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Mirabell Garten), 역사지구 (7) | 2015.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