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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포텐의 마지막 삼일째 날이었다.
노르웨이 일정도 사실상 마지막인..
이날은 로포텐의 가장 큰 항구도시라 알려져있는 스볼베르와 돌아오면서 들를 수 있는
카벨보그, 헤닝스베르를 차례대로 둘러보기로 한다.
로포텐에서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공항이 있어서 그런지
스볼베르 주변엔 호텔들이 눈에 띈다.
노르웨이에서 사먹는 몇번 안되는 끼니
peppes pizza 라는 체인점이었는데 평범했지만 맛은 괜춘..
이제 이 동행분들하고도 안녕이어서 마지막 점심은 내가 쐈다.
주변 경치를 눈에 담는다.
이곳은 확실히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주변을 둘러본 뒤
카벨보그로 이동했다.
가장 눈에 띄는 카벨보그 성당
로포텐에서 이렇게 높은 건물이 있었던가 싶다.
외관이 그럴싸해 내부를 입장하려했으나
입장료가 있더라. 쿨하게 패스.
이곳도 그냥 슬슬 보면서 돌아다녀본 뒤
헤닝스베르에 도착
여기가 그래도 젤 아름다웠던 곳 같다. 로포텐 레이네 다음으로..
이렇게 물위에 있는 집들 너무 좋음
올레순이 생각나기도 하고
반영이 잘 나왔다.
오후 늦게 갔는데.. 올레순에서 아쉬웠던 사진을 이곳에서 잠시 풀어봄
열심히 찍었던 기억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아기자기한 카페도 있고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그냥 그렇게 유유자적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다.
가장 멋있는 뷰였던 이곳에서
날씨도 좋고..그렇게 계속 있고 싶었는데
곧 저녁에 먹을 장을 봐야했고
낼은 이제 노르웨이와 안녕하는 날.
새벽 일찌감치 나와야했기에
아쉬운대로 그렇게 헤닝스베르를 거닐어보고
다시 숙소 오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큰 대구를 말린 외형이 너무 크기도 하고
징그럽기도하고..신기하기도 해서
잠시 차에서 내려 찍어봄
비린내는 심했다. (나 생선 못먹는 뇨자-_-)
그렇게 로포텐에서의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저녁인데도 이렇게나 바깥은 훤한 이곳..
하루정도 더 있고 싶었지만...좀 아쉽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이 그립기도 한 시점...
스위스와 달리 노르웨이는 멋진 풍경을 보려면 넌 부지런히 노력해야한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
몸 편하게 다녀온 곳은 거의 없었던 기억으로..
그만큼 부지런하기만 하면 기대 이상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피오르드와 트레킹, 로포텐.. 험난했지만 강렬했던 기억을 새기면서
이제 북유럽의 다른 나라인 덴마크와 스웨덴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된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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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포텐 이틀째.
바로 이 사진이 나왔다는 거는.. 중간 과정의 트레킹할때 사진을 못찍었기때문
솔직히 쉐락볼튼보다 더 아찔했던 기억
구글에서 레이네브링겐을 검색하면 4.9점의 높은 평점이 나온다.
날씨도 맑았고. 꼭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은 크지 않았지만..
동행하게 되면 내 의지와 관계없이 이끌려 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사실 이렇게 아찔할 줄은 생각못했는데..
400미터 정도의 높이라 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여기저기 경고문이 그냥 붙어있는게 아니었다.
숙소에 주인도 웬만하면 올라가지 말라고 했었지만-ㅁ-
세르파들이 초반부터 중간까지는 계단을 만들어놔서
크게 무리가 없지만 아직 짓고 있어서 중간부터는 계단이 없다.
계단이 있는 지점은 180m 이니 한참 더 올라가야 하는 것.
암벽등반 수준으로 네발로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계속 있었는데
올라가면서 내려오는 어떤 외국인이 이쪽으로 가는게 좋다고 해서 그 길로 간게 더 화근이었다.
그냥 낭떠러지 길로 알려준 것이었다.T.T
벽에 몸을 바짝 붙여 조금씩 옆으로 기어가는 수준으로 올라야 했었다.
발을 조금만 헛디디면 그냥 돌들이 떨어져나가는...ㅠㅠ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지 비가 와서 진흙탕이었으면 절대로 올라가면 안된다.
쉐락볼튼이나 트롤퉁가처럼 트레킹길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잡고 올라갈 것이 하나도 없는게 단점
흔한 이정표 하나 없다.
그만큼 위험했다.
거의 정상이 눈앞에 보였을때는
뒤를 돌아보지않았다. 뒤돌아 가는 것도 혼자 할 수 없었고
일행 따라가기 벅찼다. 낙오될 수도 있겠단 생각때문에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올랐던 기억..
그렇게 어렵게 오른 레이네브링겐 정상
그런데 그런 무서움을 뒤로하고
올랐을땐 그냥 아래 마을이 딱 트여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이
어떻게 이런 뷰를 담고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저렇게 사진에 담기 바빴었는데.
내 인생에 꼽을 만한 뷰였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가라고 하면 못할 곳이지만..
저기 위에서 옮겨왔다고 보면 이해가 될까.
뾰족한 길들을 조심하면서 위치를 옮겨서 좀더 중심으로 가본다.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지구를 벗어난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
노르웨이 특성상 펜스 하나 없고
잡을 것도 없이 발 한번 잘못 건네면 그냥 떨어지는 이곳...
실제로 7년간 4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포스팅이 이곳을 계속 오르도록 유도하겠지
날씨는 꼭 맑을때, 일행과 함께 안전에 유의하면서 올라야할 것이다.
여기서만 얼마나 많은 반복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눈에 담고 머릿속에 기억하고 싶은 모습이었다.
하산했을땐 오를때보다 훨씬 덜 힘이 들었다.
내려와서 느꼈는데 그렇게 이상한 길로 가지 않았더라면..
좀더 쉽게 올랐을 것이다. 그만큼 트레킹 길이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예상밖에 난코스로 갈 수도 있다는 것.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3시간정도 걸렸을까..
마지막 땅에 발을 닿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냈던 기억이 있다.
내려오니 허기도 지고 쉬고 싶었다.
근처 점심을 간단히 햄버거로 해결하기로 한다.
그냥 기본 햄버거와 감자튀김
이게 13000원정도 했던 듯..
음식 파는 가게가 많지 않아 오래 기다려서 받아왔었던.
배고파서 그랬는지 맛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어제 저녁 늦게 갔던 레이네를 한낮에 보고 싶어서 다시 들렀다.
솔직히 이 시간대가 가장 멋지게 나왔던 것 같다.
오후 2~3시정도의 시간대의 레이네마을의 아름다운 모습
나를 노르웨이 여행으로 이끈 단 한 장
로포텐 레이네마을의 모습
그리고 그 사진으로만 봤던 광경을 실제로 보니 정말 믿겨지지 않는 모습 그대로..
어쩜 이런 모양을 갖추고 있을까.
그냥 레이네마을 하나 본 것 만으로도
로포텐 여행은 단연 만족이었다.
물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그랬지만..
레이네마을을 지나 저녁이 되었지만
그래도 주변을 돌아다녀본다.
해가 지는 레이네의 모습도 역시 아름답다.
로포텐에 있었던 3일 내내 레이네를 봤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았던 풍경
렌즈를 바꿔서 조금 당겨 찍어본
또 다른 매력이 있네
저녁시간대였지만 그냥 하얗게 밝아졌다 서서히 아침이 되는
이곳은 백야가 한창이었으니
때마다 다른 레이네의 모습을 담으려 애썼다.
여기 이제 언제 또 오겠어... 유럽에서도 참 멀고 먼 곳이었기에
여기서부터는 렌트카로 다녔어서
포스팅에서 보았던 곳을 찾아다녀보기로 한다.
그냥 내려서 예쁘면 사진찍고.. 그렇게 프리한 시간들
로포텐 하면 위에 뾰족뾰족한 산들과
저 붉은 집들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렇게 이튿날 로포텐 일정이 지나갔다.
이제 마지막 하루 남았다.
레이네와 숙소가 있던 오 외에 다른 곳들을 자유롭게 둘러보기로 한다.
이어서 계속~
+
레이네브링겐 위에서 찍은 영상과
파노라마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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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포스팅이 이렇게나 쉽지 않구나.
어떻게든 8월안에는 노르웨이 포스팅을 끝내고 덴마크까지 넘어갈 수 있기를..
올레순에서 드디어 노르웨이 여행의 목적이었던 로포텐으로 이동했다.
Ålesund sentrum (Ålesund)에서 Ålesund flyplass(Vigra)까지 버스터미널에서 공항버스 660번을 타고 이동했다.
시간은 25분 정도.
올레순 공항에서 미리 예약해둔 SAS 항공을 타고 오슬로로 이동하여
다시 보되까지 이동했고
가장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던 보되(Bodø)에서 5시간여 페리를 타고
드디어 로포텐제도 Moskenes 도착!
모스케네스에서 숙소까지는 보되에서 렌트를 해서 카페리로 싣고 그렇게 이동했었다.
렌트해서 싣고가는 건 한정되어있어서 나중에 나가는 시간까지 보되에 있는 인포에서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시간대를 정했으면 예약 시간대보다 더 빨리 나오는 것이 시간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카페리로 싣는 시간이 정말 오래...걸렸음 =ㅁ=
가는 길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혼자여행은 쉽지 않은 곳
새벽 5시45분에 비행기를 타서 도착한 시간이 8시가 넘었으니
하루종일 이동만 한 셈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꿈에 그리던 로포텐
숙소가 오(Å)에 있었고 호스텔에 도착했다.
아홉시가 좀 넘었으나
백야로 여전히 밝은 오(Å) 마을
대구어업을 대표로 하는 6개의 섬을 잇는 다리로 연결된 그곳이
바로 로포텐 제도이다.
노르웨이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고 해서
날씨가 추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렇게 춥진 않았다.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날씨는 3일 내내 좋았던..
우리가 묵었던 숙소
내부를 찍진 않았는데 좋은 곳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고 어렵게 찾은 곳이었는데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었던 거로 기억한다.
어짜피 계속 볼 거 같지만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이 로포텐제도에서 보고 싶었던 그 마을
레이네를 가보고 싶었다.
눈앞에서 꼭 실제로 보고 싶었다.
사진대로 정말 그런 풍경이 자리하고 있는지?
주변을 조금 거닐다
실제로 대구가 담아있는 사진도 찍어보고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마을 레이네(Reine)
하아..
정말 있는 곳이었어.
처음 노르웨이 여행을 결심하게 된 단 한장
레이네마을. 그리고 이 뷰
그냥 아무말없이 한참 바라보았다.
같은 사진을 몇장을 찍고 또 찍을 뿐이었다.
말도 안되는 뷰가 눈앞에...ㅠ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만이 날이 아니야
이 곳은 로포텐에 있는 3일 내내 들르기로 한다.
시간대별로 다른 모습일 것 같아서..
내가 지금까지 다녀온 모든 여행지를 통털어서
자연이 이룬 가장 아름다운 곳 중 top3 안에 한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눈에 실컷 담아둔 후에
숙소로 돌아간다.
다음날은 일찍 이곳 주변에 높은 뷰에서 바라보는 레이네브링겐 등산이 계획되있다.
사실 이 뷰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더 다녀보기로 했다.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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