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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호른 전망대에 오르기위해 뮈렌에서 Birg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Birg에서 Schilthorn으로 케이블카를 탔다.
무려 2970미터를 올라온 이곳.
패스 소지자는 케이블카 왕복 38.5프랑
스위스 일정 중 가장 날씨가 안좋았던 날이었다.
흐리다못해 곧 비가올 것 같이 먹구름이 잔뜩 끼어버려 풍경촬영은 과감히 접고
역시 단렌즈로 촬영하기로.
아이거, 뮌히, 융프라우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다고 하여 코스로 짠 것인데..
이렇게 먹구름에 잔뜩 흐려버려서 보기는 틀려버렸다.
007 영화 제임스본드의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
주인공 얼굴이 세워진 판넬이 곳곳에 세워져있고
내부에는 007영화 관련 본드월드 전시장이 있어 체험을 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아쉬워서 계속 움직이는 먹구름이 걷힐까 기다렸지만 어찌나 찬바람이 쌩쌩 부는지 밖에 있는 거 조차 힘들었다.
해발 3000미터가 가까운 이곳은 겨울이나 다름없었다. 너무 추웠어..ㅠㅠ
360도 회전 레스토랑인 피츠 글로리아 (Piz Gloria)
1시간에 1번정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속도로 천천히 한바퀴를 돈다.
3대 봉우리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잘 보였다면 엄청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봉우리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샐러드 7.9프랑 + 메인 23.8프랑 + 커피 4.1프랑
가격은 스위스 물가에 비하면 이런 전망을 보면서 먹는 값치곤 그리 비싸진 않았지만..
문제는 맛이었다. 딱히 맛있지도 않은 그저 그런 맛.
언어만 다양하고 메뉴는 다양하지않았던.
여기서부터도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지만 굉장한 상급코스라 초보자는 엄두도 못낸다.
상급자라 할지라도 그날은 날씨가 너무 춥고 봉우리도 보이지않았고.
서둘러 하산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엔 뮈렌에서 김멜발트 하이킹 예정이었는데
구름이 조금이라도 걷히기를 간절히 바랬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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