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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에서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하얀 마을이 나오는데 바로 프리힐리아나다.

버스는 시간대가 정확하게 정해져있으므로 맞춰가지 않으면 마냥 기다리게 될 수가 있다.
파라도르 호텔의 톰크루즈를 닮은 친절한 프론트 분 덕에 시간대가 적힌 프린트를 주셔서 맞춰 탈 수 있었다.

가기전엔 이쁜 하얀 집들을 구경할 생각에 들떠있었는데.. 스페인 남부지방은 어딜가나 하얀집이 많았다는-ㅁ-
그래도 네르하에서 1박 있었으니 갈 곳이라곤 프리힐리아나밖에 없었으므로.

근데 도착한 시각이 4시반~5시 즈음이었다. 씨에스타때문인지 간 웬만한 가게가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한산하리만큼 사람도 별로 없었다. 트래킹수준이라고 들었지만 막상 꼭대기까지 왔다가보니 2시간도 채 안되었던 것 같은.

네르하에 머무는 분들은 필수로 들러야겠지만 이곳을 위해 꼭 1박을 머물 필요는 없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온통 새하얀 집과 밖으로 꽃화분을 내놓은 스페인 특유의 베란다 장식들과 구불구불한 길은 아기자기하고 이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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