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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마을 베르나차에 도착했다.
다섯 마을 중 유일하게 항구가 있는 곳.
코르닐라를 건너띈 상태였으므로 하이킹하지 않고 바로 들어섰다.
첫 인상은 마나롤라보다 더 아름답고나
이 작은 항구마을은 정말 매력넘쳤다. 다시봐도 멋있네.
한동안 다리를 내려놓고 망중한을 즐겼던 기억이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곳
반대편엔 이렇게 드넓은 바다가 보이고
날씨가 이렇게나 좋았거늘
너무 덥기도했지만 동행한 동생이 하이킹을 포기한 탓에
위에서 보는 뷰를 담을 수 없었던 것.
물론 다음 몬테로소까지 갈 시간도 남겨두어야했기에
엽서같은 마을이 이곳이었는데..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쉽다.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상황
여기서라도 볼 수 있는 다른 뷰를 계속 찾아보고
이제는 다섯번째 마을로 가야 하는 시간.
마지막 마을인 몬테로소에 도착했다.
이때가 오후 4시쯤 되었을때.
이곳을 위해 친퀘테레를 간다는 이들도 적지않은데
다른곳에 비해 모래 해변이 넓기 때문에 해수욕이 가능한 곳.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 걸어가는 길
다다랐을 때 가장 눈에 띈건 거의 해수욕을 즐기는 외국인들.
반 나체로 활보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해변에 발을 담가보기도 했고
신발을 들고 모래위를 걸어보기도 했다.
이 땅을 또 언제 밟아보겠냐며
이제 기차시간때문에 돌아가야했다.
야경도 그렇게 멋있다는데... 뭔가 진한 아쉬움을 남긴채
숙소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었던.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민박 집 아주머니가 추천해 준 곳인데 가게 이름을 잊었구나.
역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알려주셨는데
해산물 파스타가 이렇게나 큼지막한 접시에 나온다.
어두웠어서 감도 올렸더니 노이즈가 좀 있지만..
같은 메뉴를 시켜놓으니 양쪽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던.
정말 흡족했던 기억이 있다.
친퀘테레를 당일치기 할 예정에 있다면
몇개는 포기하더라도 마을과 마을사이 한번은 하이킹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냥 평평한 곳에서 보는 뷰로는 이 마을들의 매력을 다 담을 순 없는듯
사진을 봐도 아쉬움이 남으니까.
피렌체의 마지막날이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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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렌체 숙소에서 친퀘테레로 가는 당일치기 일정인 날이었다.
산타 노벨라 역에서 피사를 거쳐 라스페치아 센트랄레에 도착했다.
리오마조레- 마나롤라 - 코르닐라 - 베르나차 - 몬테로소 이렇게 다섯개의 절벽으로 이뤄진 해변 마을을 친퀘테레라 일컫는데
피렌체 일정 중 가장 기대되었던 곳이기도 했다는.
피사의 사탑은 그 기울어진 탑 하나 담고 오는 거였는데 팍팍할 것 같아 과감히 생략하고
라스페치아에서 Treno카드 12유로에 구입, 리오마조레부터 둘러보기로 하는데
여기서부터 마나롤라까지 사랑의 길이라하여 푯말까지 붙어있건만
무슨 공사를 한다고 굳게 자물쇠가 걸려있었던.
하필이면 공사.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여길 또 언제오겠어..첫 스타트부터 뭔가요
하는 수 없이 주변을 잠깐 구경한 뒤
다시 두번째 마을인 마나롤라 역으로 이동했다.
이 마을과 마을 사이 기차가 방송도 없고
시간표를 받아오지 못해 마냥 기다려야했었는데
수많은 인파가 가는 길이 길이라고. 그저 이 사람들을 따라가다보니 역에 도착해있더라는
나중에 알고보니 배차간격이 1시간가까이 되기도 했다.
너무 더워서 잠깐 쉬는 타임
그냥 아무 가게가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은 다 맛있다. 어찌나 진한지- 아직도 기억나네
마나롤라는 리오마조레와 사랑의 길로 이어진 두번째 마을인데
12세기 외부의 침입을 막기위해 계획적으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드디어 책에서만 보던..친퀘테레 마을 중 하나로 유명한 그 모습
눈으로 담았던 그곳.
맞은편에 길다랗게 절벽으로 이어진 길이 있는데
이렇게 뷰포인트로 사진촬영하기 좋게 되어있고
이런 절벽 위에 마을의 모습이라니
파스텔톤 알록달록 색색의 외벽을 지은 집들
내려와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았다.
파도가 꽤나 거세었는데, 수십년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절벽들
사실 여기서 그 다음 코스인 코르닐라로 하이킹을 했어야 했으나
이미 2시가 넘긴 시간. 몬테로소까지 가려면 모든 마을을 다니는 건 불가능했다.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베르나차를 위해 코르닐라는 건너뛰기로.
사람도 많은데 기차시간에 맞춰 이동하려니 쉽지않았던.
간단히 바게트빵으로 채운 뒤 마나롤라에 이어 베르나차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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