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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이날은 오전 일찍 쇤부른궁전을 들렀다 성슈테판성당과 근처를 도는 하루종일 빈에 있는 일정.

 

그런데 전날 호텔에서 알게된. 난민들의 여파로 다음날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모든 기차 obb가 취소되었다는 소식.

혹시 방법이 없을까 서둘러 호텔에서 나와 빈 서역까지 가서 알아봤으나 올 티켓이 캔슬되었고 언제 다시 운행할 지 모른다는 암담한 답변.

관대한 독일에 비해 오스트리아는 철저하게 들어오는 난민을 받아주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헝가리철도청에서 예약을 했는데 obb가 허용되는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넘어갈때는 검표는 이미 빈에서 이뤄지므로

오스트리아에서는 무용지물인 티켓을 예약한 것이었다. 요금면에서 훨씬 저렴해서 그렇게 한 것이지만 애초 예약 자체를 잘못 했던 것.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는게 지금 생각하면 조금 어이없기도하고ㅋ

혹시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이동계획이 있다면 이부분 반드시 확인하고 예약하시길.

 

이제나 저제나 잘못 예약한 티켓이며 obb기차도 모두 취소가 되어서 부다페스트로 넘어가는 방법은 한가지. 버스밖에 없었다.

그러나 버스또한 이미 일정을 재빠르게 변경한 여행객들로 이동해야하는 다음날 오전 시간대는 모두 마감. 

원래는 오전에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야했지만 그렇게 강제로 반나절 이상 빈 일정이 늘어난 것이었다.

 

정말 이동하는 날엔 항상 일이 일어났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던 거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음ㅠㅠ

서둘러 오후 버스를 검색해서 저녁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는 버스표를 간신히 예약할 수 있었고

일정변경을 확인한 후 지하철 U4호선 Schonbrunn역에 내리면 있는 쇤부른 궁전에 도착했다.

 

 

 

 

 

합스부르크 왕가를 간직한 궁전으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마리앙투아네트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의 요청으로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전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점!

한눈에 봐도 베르사유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테레지아가 노란색을 좋아해서 외곽에 전부 황금색 빛깔로 채워져있지만

화려함적인 부분에서는 한참 못미친다는.

 

 

 

 

또 이 티켓 구하기가 만만치않았음..

줄이 어찌나 길던지. 한 1시간쯤 기다렸을거야

 입장료는 15.9유로

그랜드투어(Grand Tour)를 선택했었고 궁내부를 돌아보는 투어이다.

 

 

 

 

내부는 촬영금지여서 남긴 사진이 없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줘서 들으면서 감상하기는 편했고

40여개의 방을 언제 다 보나 했는데 다니다보니 어느새 다 봤다.

16번 거울의 방은 여섯살때의 모차르트가 마리앙투아네트가 만난 곳으로 유명했음

 

 

 

 

내부는 이쯤해서 다 보고 궁전 외부로

 

 

 

 

베르사유궁전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쇤부른을 먼저 감상한 후 보는 게 더 좋겠다.

정원도 그렇고..베르사유보단 한참 못미치는데? 이러면서 걸었던.ㅋㅋ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쇤부른 궁전의 내부를 멀리서 바라본 모습

이 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글로리테지.

외부에 있고 20분가까이 서서히 높아지는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드디어 눈앞에 비친 글로리테.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더 멋있었던 느낌이었던 이유가

물에 반영되었던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 솟아있는 모양새 때문에

글로리테가 있는 곳에서 아래로 쇤부른궁전을 내려다보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탁 트인 시야가 실제로 참 좋았는데

 

 

 

 

 

그렇게 쇤부른 궁전 관람을 마치고 오페라하우스로 이동했다.

혹시 빈에 벨베데르와 쇤부른 두 궁전을 다 못간다면 그래도

쇤부른궁전 관람을 추천한다.

 

 

 

 

드디어 왔군

미션임파서블 5에서 숱하게 보여줬던 그..오페라하우스

내부관람은 계획에 없어서 패스했었고

 

 

 

 

 

그리고 이 근처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한다는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Cafe Sacher

 

 

 

 

역시나 웨이팅 25분 정도

비엔나커피를 드디어 맛보는건가

 

 

 

 

 

점심도 안먹고 바로 이곳부터 들른ㅋㅋ

아침을 조금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큰 생각이 없어

유명한 케이크 자허 토르테와

에스프레소 커피에 휘핑크림이 올려져있는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이것도 거의 필수 메뉴인둡

 

 

 

 

 

자허 토르테가 유명한 이유는 폭신한 케익의 촉감에

살구쨈을 얹고 거기에 초콜릿을 입힌 이유인데

살구쨈 맛은 많이 나지않았고 약간은 익숙한 맛의 초코 케익 느낌?

 

 

 

 

 

 

토르테에 같이 나오는 생크림을 이미 맛본터라

아인슈페너까지 마시니ㅎㅎ 이 둘의 조합은 그닥 어울리지않았다.

시킬때부터 예상은 되었지만..그래도 유명한 메뉴를 맛봐야한다는 의지로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보였는데 당장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하고 싶었어

 

 

 

 

 

카페 자허를 나오다보니 이런 간판이

빈 하면 들르는 명소가 되다보니..입간판까지 세워져있었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후 일정인 성슈테판성당은

무척 가깝다. 도보로도 다 가능한 거리

성슈테판성당부터 시작되는 게른트너 거리는 최대 600m로

빈의 최대 번화가로 알려져 있다.

쇼핑할 수 있는 곳은 다 모여있는?

 

 

 

 

이날이 토요일이었어서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오호 게른트너 거리 간판이군..

 

 

 

 

정면에 보이는 좀 특이하게 생긴 외관

하스하우스로 성 슈테판 바로 맞은편에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로 슈테판 전통양식 성당과 바로 닿아있어

건축부터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는데..

비치는 유리와 차가운 현대적인 느낌이 강했다.

쇼핑거리의 상징처럼 보이는.

 

 

 

 

 

바로 우측에 있는 저것이 성 슈테판 성당

요건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사면이 모두 좁은 길과 고풍스러운 외관건물과

하스하우스도 그렇고.. 시선강탈이 저절로 되었다.

번화가인 이유를 알 것 같았던

 

 

 

 

 

거리의 굴곡진 느낌이 좋았다.

 

 

 

 

 

조금 지나다보면 이렇게 구스타브 클림트 매장이 따로 있다.

여기서 키스가 있는 조그만 액자를 구입했었지.

 

이제 성 슈테판 성당 관람을 위해 고고

 

 

 

+

 

분주한 거리 모습이 생생한 게른트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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