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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쪽을 둘러본 뒤

다시 남은 성벽투어를 이어가기로 한다.

 

 

 

 

워낙 높고 낮음에 따라 뷰가 달리 보이다보니

보이는 곳마다 셔터를 눌렀던 기억

 

 

 

 

 

 

 

빛바랜 옅은 지붕들도 곳곳에 섞여있고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항구와 요트들이 어우러진 모습인데

 가장 맘에 들게 나왔다.

 

 

 

 

 

다시 높이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멈춘듯이 오래된 성벽을 걷는

 

 

 

 

 

 

 

빼곡히 들어찬 주황색 지붕들

각기 다른 집들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주황주황한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컷

 

 

 

 

 

 

또한번 등장해주는 국기

 

 

 

 

더 높이 오르게 된다.

아까 저 아래부터 올라왔으니 꽤 높게 올라왔어.

 

 

 

 

아드리드해 물빛과 컬러풀한 지붕이 만나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농구장이 떡하니 보여서 잠시

여기 사람사는 곳이었지ㅋㅋ 학교도 있고 주민들 집도 모여있는데도

너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잠시 착각하게 되고

 

 

 

 

내려다 보는 이 뷰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높이가 느껴지는

 

 

 

 

 

투어는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이제 이 길을 끝으로 성벽투어를 마무리하고

 

 

 

 

두브로브니크에서 꼭 들르고 싶었던

부자카페(Cafe Buza)

꽃보다누나에서 이미연이 우연찮게 발견하게 된 그곳

성벽 사이로 골목들이 구불구불하고

구글이 방향을 잡았다가 헤매기도 했어서

조금 어렵게 발견.

 

 

 

 

우어. 그래 tv에서 보던 그 모습 맞네

바로 앞에 아드리드해안이 그냥 펼쳐지는

실내도 없고 그냥 일년 내내 이렇게 야외 장사를 할 것 같은 곳

전망이 워낙 좋아서 끊임없는 방문객들이 들른다.

 

 

 

 

솔직히 그리 친절하지 않은 점원도

음료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먼 길 왔어서 지나치지는 못할 곳이었기에

 

 

 

 

 

 

이곳에 오면 누구나 이 맥주를 시킨다.

레몬맥주. Ozujsko

마트에선 자몽맛 밖에 없었지만.. 거의 3배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맛은 레몬맛이 최고!

 

 

 

 

 

사실 이 모습에 취해서 있는 게 젤 크지 않을까.

레몬 맥주는 엎어오고 싶을 만큼 맛은 있었다.

이때부터 매끼마다 이 맥주를 마셨었다ㅋㅋ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맛을 재현한다면 잘 팔릴 것 같은데..

 

그렇게 휴식을 취한 뒤

오전부터 열심히 달렸으므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조금 아쉬우니

성벽투어 영상으로 마무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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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투어를 하기 위해 입구에 왔다.

성벽투어는 가이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길이 2km, 최고 높이 25m로 둘러쌓인 성벽을

걸으면서 주변을 감상하는 것.

두브로브니크에 오면 무조건 하게 되는 

올드타운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존재의 느낌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이라 오전부터 서둘렀는데

이미 타는 듯한 더위가 시작됨

소요시간은 2시간정도 걸린다.

 


 

 

입장료는 100쿠나

입구 올라가서 한번. 중간에 한번 더 검사했던 것 같다.

 

 

 

 

크로아티아 국기.

좁은 한 길로 이어져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은 전혀 없다.

 



 

 

가장 멋있는 뷰 중 하나.

멀리 곧게 뻗은 플라차대로가 한눈에 다 보인다.

 


 

 

으어. 책에서도 종종 나오는 사진

그 사진을 그대로 눈으로 담고 있어서 뿌듯

 

 


 

 

중간 중간 이렇게 건너편을 액자로 볼 수 있는 돌벽들이 있고

 




 

 

이제 크로아티아에 온 실감이 난다.

뜨거운 햇빛이지만 쉼없는 걸음을 계속하면서 

구시가와 아드리아 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

 



 

 

바로 코앞에 광경인데

아주 먼 곳을 찍은 것만 같이

 

 


 

 

로브리예나츠요새가 저 멀리 보인다.

저기까지 가기엔 너무 먼 느낌이라 눈으로만..

아드리아 해를 감싼 성벽

그저 성벽 위를 걷고 있을 뿐인데 정말 독특한 모습들

 




 

 

이 사진은 굉장히 파랗게 나왔구나

 


 

 

성벽 주변으로 바다가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정말 축소판 모형 같다.

 



 

 

꺠알같은 FC바로셀로나 티셔츠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

이렇게 길다랗게 줄을 연결해 걸어놓은 빨래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성벽투어에서만 찍은 사진이 130여장.

정말 보이는 곳마다 새로운 모습들이 가득이었던

 




 

 

주황색 지붕들이 빼곡히

주민들 사는 모습을 슬쩍 엿볼수도 있고

 


 

 

성벽투어 하면서 생각나는 것이 이 물빛이다.

햇빛에 비춰서 그랬는지..정말 에머랄드 빛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처음 13세기에 세워졌고

14세기 중반에 보강공사로 1.5미터 두꺼워졌으며

15세기 오스만 투르크 공격을 막기 위해 요새가 세워져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한다.

 


 

 

와우. 그래 이 모습은..

 


 

 

예전 회사 동료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올렸었던 그 뷰였다.

당시에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요트가 빼곡히 세워있고 붉은 지붕이 가득한

성벽에 둘러쌓인 이 모습을 보고

막연히 두브로브니크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탈리아 친퀘테레의 마나롤라가 연상되기도 하는

 





 

 

성벽 위에서 바라본 뷰도 좋았지만

내려와서 멍때리면서 보는 이 모습도 좋았다.

 



 

 

유럽의 끝에 다다라서

이렇게 낯선 모습을 머릿속에 새길때의 그 설렘이란..

 






 

 

다시 위쪽으로 올라가 남은 성벽 주변을 감상하기로

 



 

 

성벽 투어 사진은 아직 많이 남아있네.

이어서 부지런히 걸어가보자.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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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이날은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로 5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다시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저가항공을 타야하는.

이동만 열시간 가까이 되는. 전체 여행 중 가장 빡센 일정의 날이었다.

부다페스트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직항은 없었기에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갔다 스플리트와 플리트비체를 거쳐 

자그레브에서 아웃하는 일정으로 계획했었다.

부다 숙소에서 메트로 nepliget역에서 6시 15분에 출발하여 자그레브에 11시 15분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전날 짐을 쌌는데..

인쇄한 표를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9월 15일. 15일 아침 6시 15분이어야 할 날짜가

손에 쥐어있던 종이에 글씨는..9월 16일이었던 것이었다. 하루 날짜를 잘못 예약했던 것.

정신이 아득해졌다. 도무지 어찌해야할지..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왜 날짜를 잘못 예약했고 그것을 확인을 못했을까..ㅠㅠ 하루에 한번 있는 버스이고 국경을 넘는 버스라 예약도 빨리 차버리는 것이었는데..

 

일단 버스타는 곳까지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자리가 있는지 알아볼 방법 밖에는 없었다. 보통 국경을 넘는 버스나 기차는 금새 예약이 끝나는 걸

알고 있었기에.. 다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가서 비행기를 알아보려고 했으나 그것도 자그레브로 가는 항공편은 없었다.

버스가 왔고 사람들이 차례차례 짐을 싣고 올라타기 시작했다.

친구가 내 앞에 먼저 섰는데 나이 지긋해보이는 기사아저씨가 인쇄한 표를 보더니 이건 아니라고 하는 거다.

보통 예약을 하면 승객한테 주어지는 표와 기사님이 가져가시는 표가 있는데 친구가 본인이 소장해야하는 표를 보여준 것이었다.

잠깐 실랑이가 벌어졌다. 뒤에있던 난 혹시나 해서 표를 보여줬고. 기사님이 확인한건 오직 출발시각과 도착시간.

그리고 부다페스트와 자그레브 글씨만 확인한 것이었다. 바로 ok 하면서 빨리 손짓으로 올라오라고 한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저씨가 날짜를 확인을 안했던거였다. 친구가 안쪽으로 가서 앉아있으라고 한다.

긴장된 나머지 식은땀이 흘렀지만 안도의 한숨이.. 다행히 친구도 곧 올라왔고. 버스는 몇명의 버퍼를 남긴채 출발할 수 있었다.

 

이제 고난은 끝났으려나..쿵쾅되는 맘이 진정되기도 전에..버스는 두어시간정도 달렸을까.

갑자기 멈춰서서는 여권을 달라고 한다. 국경을 넘을테니 잠시 대기해달라고..

또 다시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내 여권은 단수여권이었고. 재발급받은거라 출국 도장이 찍혀있을리 만무했다. 아무것도 없는 하얀 종이..

그놈의 여권분실이 이렇게 계속적으로 발목을 잡을 줄이야

저기서 경찰이 다가온다. 그러고는 승객을 내리게 한 후 한줄로 쭉 세웠다. 그리고 한명한명 사진과 여권을 대조하기 시작했다. 정말 꼼꼼히도 보는 여권..

나중에 알았는데 이렇게 제3국 사람들이 국경을 넘을때는 간단하지 않고 꼼꼼히 여권을 걷어 입국 도장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1시 50분 자그레브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빨리 도착해야만 하는데..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마침내 내 차례가 되었고.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여권을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 한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더니 잠시 여기 있으라고 한다.

뒤에 다른 사람들을 검사하는 동안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서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경찰..

결국 여권을 체코에서 잃어버려 재발급을 받은거라 했고 그제서야 알겠다고 말을 해주었다. 

그렇게 얘기된 와중에도 도무지 진정이 되지 않았다.

다시 버스에 타라고 한다. 이제 가는건가.. 문제 없는 건가.  버스에 내리고 1시간 40분을 지체한 것이었다. 기사님 손에 여권들이 들려있었다.

찾아가라고 한다. 아 드디어 통과되었구나ㅠㅠ 도장이 찍혀있었다. 그러나 안도하기는 어려웠다. 공항 시각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게 남아있던 것.

자그레브에 그렇게 어렵게 도착했을때 이미 12시가 넘어있었다. 미친듯이 자그레브 공항가는 버스를 찾아 물어물어 버스를 붙잡고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는 못할 살인적인 일정.. 부다페스트로 올때도 떠나려는 버스를 겨우 잡아 탔었는데 아마 그때 못탔으면

비행기를 놓쳤을수도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3시.. 하아.. 정말 힘든 여정이었어.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필레게이트로는 4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40쿠나. 숙소는 필레게이트에서 택시를 타고 찾을 생각이었다.

필레게이트 입구는 적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성벽이 시작되는 곳인데 구시가지의 시작점이기도 했다.

두브로브니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밀려온 건 후덥지근한 날씨. 9월 중순이었는데 날씨는 완전한 한여름이었다. 34도가 넘고 습한 온도에.. 그냥 땡볕이었다.

택시를 타고 숙소를 찾아갔는데 택시기사가 바가지 요금을 씌웠다. 2킬로 정도 거리를 돌아서 만육천원의 요금을 부른 것이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짐도 많고 더웠기에 참았지. 정말 관광객 상대로 이러는거 너무했자나.

 

숙소는 필레게이트 내부가 숙박요금이 너무 비싸 조금 올라가는 곳에 잡았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경치는 좋았으나 끝도없이 내려가는 계단..ㅠ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계단이었다. 에어비엔비를 싫어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홈페이지에 올려지는 정보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인 것.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찌나 힘들었던지. 두브로브니크 숙박을 잡을 예정이라면 차라리 여유가 없다면 신시가지에 숙소를 잡는게 좋겠다.

신시가지에서 버스한번 타면 필레게이트로 바로 이동도 가능해서. 굳이 비싼 숙박을 잡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처럼 어중간한 위치에 잡아서 캐리어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짐을 풀고 나니 그새 저녁이었다. 그러나 두브로브니크 저녁은 너무나 밝았다.

첫날 찾아간 곳은 Lady Pi-Pi

스테이크와 문어샐러드로 유명하다고 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대기시간이 상당했다. 

비오면 운영 안하고 예약도, 단체손님도 받지않으며 지정된 시간에만 오픈하는 그야말로 콧대높은 곳.

 

 

 

 

오늘 일정이 고되어 조금 풀고 싶어 선택한 곳인만큼

분위기는 좋았다.

 


 

 

구시가지의 인상은 굽이굽이 층계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서

찾기가 조금 애매했다는 것. 그래도 구글이 잘 찾아주었다.

 


 

 

위쪽에 앉았으면 앞에 아드리드해를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드디어 식전 앞에 빵이 나오고

 


 

 

호박 감자 콩등이 볶아서 같이 나온 그릴 새우

주변에서 다 시켜서 시켰는데 굿굿

 


 

 

그리고 스테이크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여서 시켰는데

친구는 본인이 지금껏 먹은 스테이크 중 가장 맛이 좋다고한다.bb

그릴에 구워 향이 밴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미디움레어여도 식감도 좋고

감튀도 맛있었다.

 


 

 

맥주 한잔 곁들여서 총 320쿠나가 나왔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 그래도 맛있는 음식 먹으니 기분 좋아지는

 



 

 

그렇게 저녁을 먹고 돌아가서

두브로브니크 아침 첫날 숙소에서 맞이한 풍경.

저 우측에 보이는 것이 성벽이고

우리가 있는 숙소는 조금 떨어져있다.

 


 

 

 

아침부터 눈앞에 파란 바다와 쨍한 햇볕을 보니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분위기가 독특한 곳임은 분명한 듯

 

 

 

 

두브로브니크 첫날 일정은 성벽투어였다.

필레게이트로 걸어서 이동 가능했기에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케이블카가 보인다.

우린 내일 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성벽 전체를 조망하는 뷰를 볼 것이다.

숙소하고 코앞으로 가까웠다. 이거 하나는 좋았네.

 

 

 

 

줄서 있는 걸 보니 이것도 사람이 꽤 많겠네.

 

 

 

 

어제 갔던 구시가지쪽으로 다시 이동한다.

 

 

 

 

이렇게 좁은 골목과 계단이 계속적으로 솟아있다.

계단 좌우로 모든 곳이 상점으로 채워있는

 

 

 

 

구시자기 전체가 모두 관광지로 되어있는 곳

 

 

 

 

 

또 특이한 것이 대리석으로 된 바닥.

미끌미끌한 것이. 밤이 되면 목욕탕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후덥지근한 날씨와 어울린다.

맨발로 돌아다녀도 될 것 같은 곳

 

 

 

 

 

이곳은 양쪽 사이드로 보이는 플라차대로

두브로브니크를 오게되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곳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여배우들을 데리고 걸었던 그곳이네.

 

 

 

 

역시나 눈에 띄는 바닥.

맨질맨질. 가장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했다.

 

 

 

 

 

성벽 투어 입구까지 걸어오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땡볕에 고생할까봐 조금 일찍 나왔는데도 햇빛은 벌써 뜨겁게 달아오른.

이제 두브로브니크에 온 이유인 성벽투어를 하기 위해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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