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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의 좋은 호텔들을 뒤로하고 정말 좋은 숙소 아니면 남기지 않는데

이곳은 더 알려야겠단 생각으로 몇장이라도 찍어두었던


플리트비체는 민박을 예약했었다.
Mirjana Cuic 민박인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직접 사시는 곳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사이트도 없고 오직 이메일로만 예약을 걸 수 있는데

운좋게 남은 방 1개를 예약할 수 있었다. 위에 보다시피 원래 2인용인데 혼자서..

주소는 mirarade.cuic@hotmail.com  여기로 보내면 된다.

당시 30유로의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한국인들 사이 입소문이 난 곳이었다.


메일로 주고받은 내용은 스플리트에서 저녁 언제쯤 도착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할아버지가 마중나가 있을테니 걱정말라고 하신다.

밤에 도착하는 거라서.. 그냥 캄캄한 마을에 버스가 떨어지는 거라 엇갈리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는데

우려와 달리 할아버지가 푯말에 내 닉네임을 들고 서 계셨다.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만 잘 말씀드리면 문제는 없는듯..

더 놀란건 그 연세에 25킬로가 되는 캐리어를 계단에 성큼성큼 들고 올라가주셨다는..

방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오자마자 나와서 티를 마시라고 주셨던 기억도 나고..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저렴한 가격에 이런 아침상이라니

직접 만드신 라즈베리 잼, 오믈렛도 너무 맛있었다.

더 놀라운건 플리트비체 공원까지 짐을 들고 데려다주신다는 것!


국립공원 안에 호텔은 가격대비 후기가 쏘쏘였는데

이런 경험을 한 것도 정말 행운이었던 듯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도착해서 젤 먼저 한 일은

캐리어를 보관하는 일

표를 구입하는 곳에서 보관하는 곳이 어디냐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작은 오두막같은 곳에 키를 빌려주는데 캐리어를 보관하고 다시 반납하면 된다.






촛점이 흔들렸네

국립공원 들어가기 전에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16개의 호수와 90여개의 폭포로 이루어져있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의 영감을 받은 곳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워낙 넓어서 안에서 버스와 배를 탈 수 있는 가격 포함 180쿠나였다.

줄이 길다고 하는데 이날 날이 잔뜩 흐리고 비가 조금 오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이게 뭐인가면 가는 코스인데

푯말에 따라가다보면 가장 짧게, 혹은 가장 길게 갈 수 있는 코스이다.

E: 2~3시간 5300m, F: 3~4시간 4600m, C: 4~6시간 8000m, H: 4~6시간 8900m, K: 6~8시간 18300m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는 C와 H이다. H가 더 완만한 경사라 하여 H코스를 선택 

중간에 밥도 먹고 이동하면 대략 5시간~ 6시간 정도 걸리는듯








H코스는 ST2 포인트에서 버스를 타고 상류로 올라가서

ST3에서 시작해 내려오게 된다.

 ST3에서 P2 포인트까지 가서 중간에 배를 타고 P3을 건넌 후 하류쪽을 보게 되는 코스.


이렇게 푯말이 잘 세워져 있다.

사람들이 앞에 꾸준히 걷고 있으므로 헷갈릴 일은 없다.







비가 왔다.

단 하루 있는 일정인데 하필이면 우중충...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부턴 그냥 경치를 보면서 슬슬 걸어간다.





이렇게 날이 흐릴땐 오이렌즈가 참 잘 맞는 느낌이다.

광각으로 찍으면 운치가 별로 없게 나올거야..






폭포는 정말 꾸준히 있다. 작고 큰 것이 계속해서 나온다.







하..그리고 물빛. 플리트비체에 와서 가장 감탄했던 것이 이 물빛이다.

머 베른에서도 보고 여러곳에서 본 색이지만 이렇게 큰 공원에서 계속해서 에머랄드 빛을 보는 건 이제 없겠지..


















사진으론 잘 티가 안나는데 물이 정말 엄청엄청 맑았다.

그냥 다 비치는 수준으로





군데군데 벤치가 있었는데 비가 와서 계속 걸을 수 밖에 없던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적막함마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계속해서 트래킹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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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하와이 사진을 올리느라 잊혀졌던

크로아티아 여정의 업로드를 마무리져야 겠다.

올해 또 많은 사진을 찍을 것이기에..이렇게 자꾸 밀리면 안되는데






스플리트의 구시가를 보고 나니 조금씩 어두워지려고 하는

그냥 쭉 걸어봤더니





구시가쪽만 살짝 지나치면 바로 이렇게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스플리트는 플리트비체를 가기위해

거쳐가는 느낌으로 넣은 곳인데

두브로브니크보다 훨씬 휴양지 느낌이 많이 났다.





바로 오른쪽에 이렇게 항구가 인접해서 그런가?





스플리트에 오면 이 거리가 그냥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꽃보다 누나에 이승기가 열심히 비오는 거리를 헤맸던 리바거리





시끌시끌해서 가보니 하얀 양복을 갖춰 입은

악기를 들거나 성악하는 분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약간은 시끄럽고. 북적거리지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다.






더 어두워지면서

노랗게 더욱 빛을 밝히는 조명들.





두브와 조금 다르지만 역시 맨들맨들한 바닥의 느낌






리바거리 전체가 이렇게 야외 식당을 운영중인데

장사한다는 번잡함보다 관광지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오는

분위기 좋은 이곳에서 나도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






간단한 조각 피자 2개와 콜라를 들고

친구와 항구 앞에 걸터앉아 수다를 떨면서 먹었던 기억도 난다.

그냥 그런 소소함이 좋았다.





점점 더 멋져가는 리바거리의 야경






흐바르는 일정상 무리라 가진 못했지만

스플리트도 괜찮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스플리트에 이튿날

체크아웃을 하기전에 나홀로 항구쪽을 좀더 돌아보고 싶어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쌉쌀한 향의 라벤다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렇게 연보라빛 작은 봉지로 포장된 제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귀국 선물로 몇개 구입






리바거리 오른쪽에 닿아 있는 항구를 좀더 가깝게 보기위해





작은 보트들이 물 위에 가득 






이 작은 길을 가로질러 걸어본다





34도가 넘는 뜨거운 더위였지만






항구도시인 만큼 페리들도 보이고











이제 서서히 스플리트를 떠날 시간이 다가오네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이제 크로아티아의 여행이. 동유럽 여행이 삼일밖에 남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여행에서 잠시 머무르는 정도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스플리트였다.







요정이 산다는 다음 일정인 플리트비체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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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제품 포스트

머신을 들였다.

가정용 커피머신의 최고봉이라는 일리를 드디어...

 

 

그간 저렴하고 간편한 돌체구스토로 연명해왔는데

처음부터 네소프레소는 안중에도 없었다.

다양한 캡슐을 즐기고 싶은 것보다 제대로된 커피를 마시고 싶었기에..

 

 

프란시스 x7.1은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이후에 출시된 Y3와 비교해봐도

우유스팀 기능이 있어 이쪽으로 맘이 기울었다.

본체가 좀더 견고하다는 느낌에서도 그렇고.

컬러 선택도 갈팡질팡했다.

레드와 화이트.. 원래는 레드할까 했는데

오래써도 질리지 않는 컬러는 역시 화이트였고

개봉하자마자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 잘하면 뭐...괜찮겠지.

 

 

 

 

 

박스 개봉은 이미 한 후라. 간편하게 그림 설명서를 첨부해본다.

캡슐을 넣고 포트에 끼운 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정된다.

 

 

 

 

첨 사용할때 반드시 해야하는 세척하는 방법의 포스트가 많이 올려져있다.

이전 제품에는 석회 제거제가 같이 들어있는데 최근 상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미 세척을 했지만 물통에 물을 받고 큰 커피잔 버튼과 스팀 버튼을 5초정도 꾹 누르면

스팀부분과 커피추출 부분에 번갈아서 물이 나온다.

그렇게 두번을 꽉 채워 버리면 가운데 큰 커피잔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커피추출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처음에 당황한 부분이

이렇게 해서 커피 추출을 하려고 시도했는데 안나오는게 아닌가?

이상하게 드르르륵~ 소리가 나면서 고장난 것 같은 큰 소리가 났는데..

의외로 이런 문제를 겪는 분들이 많다더니 나 역시..

물통 끼우는 부분이 워낙 뻑뻑해서 제대로 끼우지않고 추출하면 이런 결과가..

 

 고장난줄 알았다능..ㅠ

 

 

 

 

 

그렇게 해서 준비된 커피 포트

 

 

 

 

시음용 캡슐이 미디엄과 다크포함 14개가 들어있는데 일주일 만에 벌써 동나버림ㅋ

첫번째 구입하는 캡슐을 뭘 살까 고민했다가

모노아라비카 신제품 라인의 과테말라를 선택했다.

 

최저가로 찾은 곳에 21캡슐에 배송비포함 만이천원이니

돌체구스토 캡슐보다 더 저렴한 가격.

 

그러면서 맛은 비교가 안되니..뭐 고민할 여지가 없다.

 

 

 

 

 

홀더에 캡슐을 끼우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왼쪽에 20 ->40 -> 60-> 80 이렇게 불이 바뀌면서

온도가 오르고 작은 컵에 불이 들어온다.

이후 가운데 큰 잔에 파란 불이 들어오면 커피 추출 준비가 된 상태.

 

 

 

 

 

다시한번 가운데 큰 커피잔 버튼을 누르면

커피가 추출된다.

에스프레소 잔은 60ml밖에 안되기에 좀더 큰 사이즈의 도피오 잔을 매장에서 구입했다.

일리 로고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 사이즈는 인터넷에서 대부분 품절이기에.

 

 

 

 

 

이제 커피가 추출됬으니

스팀버튼을 눌러 우유거품을 만들 차례다.

 

 

 

 

스팀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파란 불이 켜지면서

스팀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처음 10초정도는 그냥 물이 흘러나오므로 한번 받아서 버려주면 좋다.

우유가 묽어지기에

 

 

 

 

 

물을 버린 후 스팀피처에 우유를 125ml정도 부어 우유거품을 만든다.

600ml를 구입했는데 우유를 받을 시 튀는 부분이 있으므로 사이즈는 적당한 것 같다.

첨엔 대략적으로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거품이 잘 만들어진다.

 

 

 

 

거품이 만들어진 우유를 이미 받아놓은 커피 위에 부어준다.

라떼아트가 가능한 피처인데 거품방향을 잘 만들어봐야 가능하려나?

 

 

 

 

 

스타벅스에 돌체라떼 메뉴를 선호해서

연유를 구입해서 넣었더니 정말 비슷한 맛이 난다.ㅎㅎ

여기에 좀더 풍성하게 거품을 내고 계피가루를 뿌려주면 카푸치노가 되는 거겠지..

 

 

정품과 구매대행의 차이는 a/s 유무 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독일에서 넘어온 것이라 그대로 쓸 수 있는 대신에

230전압이 우리나라에선 220이어서 약한 면이 없지 않은데

이부분은 정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래서 커피추출시 약하게 떨어지는 면이 있어 필터교체를 하는 포스트도 꽤 봤다.

이렇게 쓰다 정말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불편하면

그때 사설로 교체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민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걍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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